zot 부시, zot 되다

마이클 무어, 부시의 허리케인 대응책 맹비난

다큐멘터리 ‘화씨 911’을 통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던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간 미국 남부지역에 대한 부시의 구호대책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자신의 웹사이트 MichaelMoore.com을 통해 현 부시 행정부를 비판하는 일을 꾸준히 계속해온 무어는 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휴가는 끝났습니다-조지 W. 부시에게 보내는 마이클 무어의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고온 엄청난 재난 이후 부시가 보여준 행동과 대응책을 대놓고 비꼬았다.

“우리 헬리콥터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라고 시작되는 공개편지에서 무어는 “뉴올리언스에는 허리케인 5일째에도 수천명이 헬리콥터로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다 우리 군대의 헬리콥터들을 잃어버리신 겁니까? 찾도록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무어는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플로리다를 지나간 지난달 25일 이미 기상캐스터가 허리케인이 뉴올리언스로 이동 중이라고 예보한 사실을 들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나요? 물론 휴가를 방해받고 싶지 않으셨겠죠”라고 쓴 뒤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일은 허리케인 다음날 당신이 루이지애나로 날아가는 대신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사업가 친구들과 파티를 했다는 사실입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