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만들 줄만 알지 팔 줄은 모른다?>

어제 모 TV 프로그램에 보니 지금 중국내 대장금의 시청률이 3%대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통상 중국내에는 영점 몇 프로 정도면 대박 수준이라고 하는데 무려 3%라니 엄청난 시청률이라는 거다.

이러한 열풍을 일으킨 이 15일 종영됐다고 하는데말들이 많다. 우리가 만든 드라마의 중국 방영에 대해 말할 게 뭐 그리 많은가?어느 일본인이 라고 했다고도 하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번다는 말들이 나오는 모양이다.속이 좀 쓰리는 일이다.

그런데 마무리를 짓고 보니 정말 쪽팔리는(?) 이야기 들이 들리기는 하는데 대략 보니 이런 것들이다.

당초 이 프로를 대만에서 사간 후난 TV는 재방영권의 재판매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하고 DVD타이틀 등 관련 상품 판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제 TV를 보니 이미 짝퉁 DVD가 중국 전역에 깔렸으며 전편 한질 복사본이 2만4천원 정도에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한다.

하다 못해 김치라는 단어까지 선취 등록을 했다더니 상품이 될 단어란 단어는 모두 그들이 등록을 해서 뒤늦게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출연하는 것은 엄두를 낼 수 조차 없다는 것..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어느 중국인은 대장금이 방영되기도 전에 대만 홍콩 등지에서 대박이 예감되자 지난 4월 출연 인물 모두의 이름에 대해 의류와 결혼예복, 사진촬영 등 항목에서 상표권을 등록하고 상품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이사람의 꿈이 이라고 하니 말하면 뭐 하겠는가?지금 이사람이 장금이 예복을 입고 사진 찍어 주면서 우리돈 95만원씩 벌어 먹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지 않는가?

어디 그것뿐인가?훠궈하면 중국식 샤부샤부 요리 인데 충칭 최대의 훠궈요리체인점인‘샤오톈허’란 집에서는 거기 넣어 먹는 온갖 야채중에 김치를 재빠르게 추가 해서 우리돈 11만원 이상 먹는 손님에게 디브이디(DVD) 전집을 선물로 주고아예 앞으론 한국에서 김치전문가를 모셔와 김치 만들기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한다.하기야 김치란게 등록이 되었다니 우리가 김치들고 돌아다니긴 다 틀린것 같다.

음식, 의류, 화장품, 보석, 미용 등 사업분야에서는 물론이고 장금, 상궁 등 대장금 관련 상표권 관련 해서는 다 이지경이라는 거다.

솔직이 우리가 대장금이 중국에서 대박을 칠지 알기나 했던 것인가?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문화 컨텐츠가 외국에 수출되어 나가는데 얼마만한 전략과 이에대한
대비를 한 것일까?

한 연구소가 한류의 파급효과의 확산단계를 1)대중문화 유행→2)파생상품(콘텐츠, 관광, 화장품)구매→3)한국 상품 구매→4)한국 선호의 4단계로 구분했다고 하는데

세계화 시대에 국제 마케팅 실정에 둔감한 우리 기업들의 전략의 부재도 문제지만, 우리 기획사의 경우, 해외에서 가수나 배우가 인기 좀 얻었다고 하면, 별다른 대비없이 팬 사인회나 대중 공연 몇 번 하고 오는 것이 전부인데,

툭하면 외국 기획사에 사기나 당하고 불법 복제 음반에 큰 피해를 당하여도 속수무책일 터이니 어느 일본인의 말처럼
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지 않는가..?

한 이주일정도 된것 같은데 대장금의 대박이 보이자 중국측에서 우리 제작진에게상의 없이 중국내에서 대장금 후속편을 만들겠다고 발표를 했다가 유야무야 된 적이 있는데..

실정이 이러하니 조만간 용광로 같은 열기에 편승해서 중국에서 대장금 드라마 짝퉁을 만드는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돈이 된다면야 뭘 못하겠는가?때 맞추어지난 13일 중국 는‘언제 중국의 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기사를 실었다는데 헤드라인 만 보고도 묘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다.

배용준을 이용한 NHK의 막대한 수입도, 가수 보아의 일본내 흥행 성과도 대장금의 가히 폭발적인 흥행 성과도 알고 보면 우리가 따먹는 열매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