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분들 미안합니다..

당신이 쓴 글을 읽고 눈물이 나려했습니다.
나 역시 내 나라 아닌 남의 나라에서 살고 있고
불법도 아닌, 저소득층도 아닌,
피부색 때문에 노골적인 차별을 당하지도 않지만
타국에서 산다는 것이
비가시적으로 얼마나 소외되는 삶인지 잘 알고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한국사람들은 가난한 나라사람들을
가장 가혹하게 차별하고 인도주의에 가장 어긋난 인종이라고 악명이 높습니다.
백인들에게 차별당했다고 민족주의 운운해가며 별별 소인배 모습을 보이면서
자기가 부리는 타인종사람들 개 돼지 취급도 않하기 일쑤지요…

한국사람이라고 다 그러는건 아닐꺼야 위안을 삼으려하지만
우리에게 흐르는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힘든 일인거 같습니다.
하늘아래 모든 사람이 같다는게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 아니었던가요.

불법이든 아닌든 한국사람이든 아니든
먼저 사람이면 갖고 있어야할 인본주의라는게 있어야 하는게 아니든가요.
붙잡혀간 남편을 부엌에 숨어 애끊는 눈물을 흘려야했던 그 아내의 마음…
미래의 어느 순간, 바로 똑같은 그 자리에 있게될수도 있다란 말에
우리중 그 어느 누구도 절대 아니다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조그만거 함께 나누는거
약한사람에게 피눈물 나지않게 하는거
그게 어떻게 불법이 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