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적이어야 평화를 지킨다.

한 반에 많은 아이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몹시 싸움을 좋아하는 놈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네 종류의 아이들이 있습니다.하나는 몸집도 작고 싸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있구요.또 하나는 몸집은 작은데 날렵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그리고 몸집도 크고 힘도 좋은데, 싸움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로 몸집도 무지막지하고 싸움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네 종류의 아이가 있는데, 문제는 몸집도 작고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와 몸집은 크고 힘도 좋고 싸우면 싸움도 잘하는데 싸움하기를 싫어하는 이 두 아이 에게 있습니다.
이 두 아이는 둘 다 각종 무술 유단자이고 싸움을 잘하지만, 몸집이 큰 아이가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에 몸집이 작은 아이가 계속 시비를 걸며 못 살게 굽니다.몸집이 작은 아이는 자신에게 형으로 대우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서 싸움을 걸면 싸우거나 아니면 굴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굴복하지 않으면서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어떤 사람은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면 싸우지 않고, 굴복하지도 않으면서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항상 시비를 거는 놈에게 싸움을 피하는 방법은 그 놈에게 싸움을 거는 자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싸움이 일어납니다.싸움을 좋아하는 두 아이가 만나면 싸움을 하겠지요 ? 그러나 이런 경우 싸움이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먼저 서로 경계를 하고 계산을 하고 어떻게 이길 것인가 궁리를 하게 됩니다.언젠가 한 번 붙자하는 식으로 신중해집니다.

그러나 그 보다도 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는 두 놈이 둘 다 칼을 가지고 있거나 무지막지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쉽게 싸움을 못하게 됩니다. 엄청난 힘과 무술을 겸비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다니면 누군가 먼저 싸움을 걸려고 하지는 않습니다.그러면 싸움이 안 일어나는 경우는 본인이 싸움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즉, 싸움은 호전적인 사람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겁니다.

즉, 평화주의자들이 많아지면 싸움은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인간 세계인 겁니다.

혹독한 1차 세계대전을 겪은 영국은 그런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리고 전투나 전쟁은 무조건 피했으며, 평화주의만 따랐습니다.미국 역시 남의 나라(유럽) 전쟁에 다시는 개입하기 싫어 고립주의를 채택했습니다.그 때 히틀러가 나타난 것입니다.힘 세고 싸움을 싫어하는 거대 국가들이 모두 평화 애호가인 덕분에 엄청나게 호전적이며, 맘 껏 전쟁 준비를 해도 되는 상태가 지속된 것입니다.

착하고 힘 센 사람들이 기본적으로는 평화주의자여야 하지만 그래도 까불면 혼 낸다는 호전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마치 경찰과 같은 것입니다.말 안듣고 남을 괴롭히는 놈이 계속 말을 안듣고 남의 여자 치마를 들추면 그 때는 귀싸대기를 날리는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