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과 전쟁

전쟁은 절대적 군사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이 상당히 작용합니다.

우리가 북한보다 군사력에서 절대우위에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당장 전쟁할 듯이 위협한다면 대부분에 국민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맙니다.
땅덩어리가 작다보니 전면전이 된다면 남한내 안전한 지역은 없읍니다.
국군의 힘이 월등히 강하니 걱정 안한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얼마 안되는 군사력으로도 상대를 충분히 조종할 수 있는게 바로 전쟁이고 이것이 우리가 처한 지리학적인 약점입니다.

순수한 햇볕정책은 북한이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한테 독이 될수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국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냉정하고 계산적이어야 합니다.
거기에 눈물과 쇼가 첨가되면 효과가 상승하는 거죠.
이걸 지금까지 잘 이용한 게 바로 북한 정부입니다.
남한한테는 효과 만점인 전술이지만 미국한테는 얄짤없습니다.
미국한테 이런 전술썼다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진게 여러번입니다.

북한이 하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다 돈이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현금, 물자지원 없이 마무리되는 것은 없습니다.
치밀한 계획하에 노골적이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북한 엘리트들과 상대하기 위해선 그들보다 한수위에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햇볕정책입안자들과 수행자들이 이런 걸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