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중국인과 월드컵논쟁

벌써 독일 월드컵이 내년이고 , 얼마 안 있으면 월드컵 조 편성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2002년의 뜨거운 함성이 어제 일어났던 일같이 생생한데 2006년이 한 달도 안 남았군요.

어쨌든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같이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더욱 그럴 꺼라고 믿습니다. 해외에서 조국의 선전하는 소식을 듣는다면 힘든 타지에서 힘이 되니까요…

아시다 싶히 해외에서 생활 하다 보면 중국인들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죠..
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중국인이 2명살고 있습니다.( 2명 다 여자..)

같은 집에 살면서도 활동하는 시간이 틀려 마주칠 기회가 없었는데, 어제 오랜만에 밥을 같이 먹었죠.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축구얘기가 나오게 됐어요.. 여자들이라서 축구를 싫어 할 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한명은 아주 광팬 이었어요. 사실 그 애가 축구에 대해서 잘 안다기 보다는 그녀 아버지와 오빠, 그리고 그녀 약혼자가 축구팬이라더군요. 중국에 있을 때부터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중국인들 만나면 꼭 듣는 이야기, 2002월드컵 때 한국이 심판을 매수 했다는둥 하는 어이없는 소리를 설마 이 애에게서 까지 들을 줄 몰랐는데 어김없이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자기 가족들은 이탈리아팬인데 한국하고 이탈리아16강할 때 자기들은 이탈리아 응원했다고 그리고 한국 정말 못했는데 완전히 운빨로 이겼다고.. 축구에 무지한 여자가 그런 말을 내뱉을 정도면 그녀의 아버지나 오빠 같은 일반 중국 남자들이 한국과 한일월드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 봐도 비디오더라구요.

그래서 운도 실력이고, 당시 한국은 최선을 다 해 경기 했었노라고 말해줬죠.. 그리고 한국은 다른 나라팀과는 틀리게 국가대표팀이 1년정도의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서 월드컵을 준비했었고, 홈이라서 적응이나 아니면 응원의 힘 같은 홈그라운드 이점이 충분히 작용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거라고 말해줬죠..

하지만 한번 시작된 비난은 그칠 줄 모르더군요. 스페인과의 경기, 포루투칼경기도 모두 운이 좋았고 심판이 도와주고 하여간 최악의 월드컵이었다고.. ….

저도 참을 수 없어서.. 그건 너희 중국이 상관할 일 아니지 않냐고 했죠.
2002년 월드컵때 처녀출전한 중국이 아시아에서 월드컵 최다출전국인 한국에 대해서 왈과왈부할 처지가 되냐고, 한국이나 한번 이겨 본 적있냐고 쏴댔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에는 절대강자란 없고 레벨이 존재하는데 아시아에서 톱레벨은 한국,일본,사우디,이란이고 중국은 아직 아시아에서도 2류레벨 이라고, 너희 중국인들이 중국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건 알겠는데, 왜 한국축구를 비하하고 깔아 뭉겔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했죠.

평소에 이렇게 흥분한 모습 보여 준적이 없어서 그 애도 당황했는지 자기는 한국하고 일본하고 축구시합하면 한국을 응원한다고 어설프게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그냥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난 중국하고 일본하고 축구시합하면 일본 응원한다고…
그 후 지금까지 그 애하고 말 안하고 있습니다..

뭐 어쨌든.. 이번월드컵에서 한국팀 선전해 주셔서 아직도 한국의 실력을 의심하는 중국인들이 헛소리 못하게 만들어 주시고, 다시금 한국인들의 저력을 세계에 떨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