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유학온 한국인이 본 한국

박상이씨는 현재 서울대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재미교포 1.5세다.그는 어렸을 때 이민을 가서 미국의 죠지아 주에서 자랐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을 우등생으로 졸업한 후 로스쿨에서 공부하던 중 한국에 유학을 왔다.
20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것이다.그는 한국에 유학오기 몇 년 전에 한국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당시 그가 본 한국의 모습은 어땠을까?

“15년만의 한국 여행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아무곳에나 쓰레기가 널려 있는 지저분한 거리,저녁부터 새벽까지 끊이지 않는 소음,지옥같은 교통 상황,아무 곳에나 침을 뱉고 소변보는 사람,밀거나 발을 밟아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길을 묻는 데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여자를 마구 때리는 아저씨,슈퍼나 가게에서 앞 사람이 뻔히 줄을 서 있는데도 돈부터 먼저 내미는 아줌마,웃음이 무언지도 모르는 불친절한 휴게소 아가씨.한마디로 예의,질서,친절,양보라는 단어들의 의미가 실종된 사회였다.동방예의지국이라고 알고 갔던 대한민국은 그때 같이 여행하던 한 친구의 말을 빌자면 `동방무질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