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겨울연가가 일본에 인기있었던 이유

와 일본

며칠 전 일본에서 10년 정도 살다오신 어느 선배와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왜 일본인들이 에 열광했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다.
2차세계대전 이전에 일본인들의 대인관계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시골에서 다른집 아이가 자기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놀다가 가고 이러는 것이 한국의 시골만큼 자연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패전 후 미국은 일본인들의 광기서린 집단주의를 경계해서 개인주의를 심어주려고 했고,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암묵적으로 정리에 엮이면 서로 피해주는 상황이 생긴다는 관념이 너무 크게 마음에 자리를 잡아버렸다고 한다.
일본 전철역에 있어보면 일본인들은 서로 눈도 안 마주치려고 피한다고 하는데 그런 풍조는 패전 이후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남에게 친절하지만 약한 인간관계, 속내를 절대 보이지 않는 것, 철저한 더치페이 등등의 풍조는 모두 그렇게 역사가 짧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쟁 이전에 태어났던 사람들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고, 젊은 세대 역시 너무 정이 메마른 인간관계에 있다보니 정이 그리웠나보다.
보지는 못했지만 에서 한국인들의 정겨운 인간관계들이 일본사람들의 마음에 무언가를 준 것 같다.

의 인기는 대단했었다고 한다.
한일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별 기대없이 NHK에서 틀어준 것이 대박이 난 것이다.
제일 처음에는 밤 10시반인가에 틀어주었는데도 시청율이 40%대에 이르렀고, 시리즈 전체의 재방송 요구가 쇄도해 재방송했을 때는 prime time대로 옮겼는데 그 때는 50%를 넘었다고 한다.

왜 일본에서 한류가 유행인가 하는 공론들이 참 많지만 그 선배의 얘기를 듣고보니 공감이 많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