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대만의원 10여명 입법원서 노바디춤

대만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 10여명이 한해를 시작하는 입법원 신년하례에서 한국 여성그룹의 ‘노바디’에 맞춰 춤추고 노래해 화제다. 대만 입법원은 9일 간의 긴 공식 설 연휴를 끝내고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 주재로 22일 원내에서 신년하례를 가진 후 입법위원들의 노바디춤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집권 국민당의 50대 여성 입법위원들인 뤄수레이(羅淑뢰 < 초두아래 雷 > .57), 허우차이펑(候彩鳳.57), 정루펀(鄭汝芬.52), 천수후이(陳淑慧.52), 30대 장링쥔(江玲君.34)이 무대에 올라가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며 재미있게 춤추자 분위기가 바로 고조됐다. 이에 국민당 뤼쉐장(呂學樟) 원내총무, 린창민(林滄敏), 차오얼중(曺爾忠), 린더푸(林德福), 린이스(林益世)와 민진당 황웨이저(黃偉哲) 입법위원 등 남자 의원들까지 양복에 넥타이를 맨 채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대에 올랐다. 뤄수레이 입법위원은 너무 열심히 춤추다가 안경까지 떨어졌고 춤에 참여한 유일한 야당 입법위원 황웨이저는 자신이 없자 재빨리 무대에서 내려왔다. 춤과 노래는 다소 서툴렀지만 여성 입법위원들은 이번 ‘깜짝쇼’를 위해 설 전에 3차례나 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왕진핑 입법원장이 “입법위원들이 춤에 임하는 자세는 정치와 행정의 책임을 묻는 것처럼 진지했으며 80점을 줄 수 있다”면서 “다시 3차례 더 연습하면 틀림 없이 90점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허우차이펑 입법위원은 다른 한류곡인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도 연습하자고 입법위원들에게 제안하면서 “앞으로 입법원에서 여야가 마찰을 빚으면 내가 쏘리쏘리를 춰서 미안함을 표현하겠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대만의 주요 TV, 신문, 중앙통신 등은 22, 23일 연이틀 입법원에서 벌어진 노바디춤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한류(韓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만에서는 현재 노바디와 쏘리쏘리가 가장 인기 있는 한류곡이며 대만의 여러 케이블 TV들은 수시로 한국 드라마들을 방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