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반대해야 통일할수 있다.

님의 의견은 사실 그다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적대적 긴장 관계 해소가 통일을 하기 위한 이유라면, 전혀 다른 타 민족이며 이방 국가인 중국이나, 러시아랑 심지어 일본이랑 통일한다해도 같은 이유를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통일의 당위성을 말할때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같은 피부와 같은 역사와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 바로 그것 일 것입니다.

사실 남북한은 같은 민족일지언정

머리속에 들어있는 것은 전혀 다른 DNA입니다.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금 우리는 눈으로 종로에서, 시청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옳고, 그르고 하는 판단을 하지 않고,
그냥 보았을때

우리는 머리 속의 생각이 달라서
민족간의 전쟁을 치렀고,
수백만이 희생되었고,

지금 시청이나 종로에서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국가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 단체를 결성하고,
시위를 하고, 누르려하고
긴장을 조성합니다.
말로써 타협이 안되면
힘으로 말하게 되겠지요.

나는 민족을 입으로 말하는 북한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어쩌자는 말,,,정말 신뢰 안합니다.
그동안 북한이 한짓은 우리를 적화시키려는 것.
그것하나라고 보아도 별로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도, 물론 분단의 문제가 항상
발전의 한계를 긋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이제는 민족이라는 것만 주장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개방된 나라입니다.
물건이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돈이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법률이 국가간 표준화 되고,
이제는 사람들도 거의 자유롭게 드나드는 수준이고
곧 서비스도 자유롭게 드나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뭡니까?
물건조차 자유롭게 드나들지못하는
폐쇄된 사회입니다.

이들과의 교역에서 현재 우리가 얻는 이득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단, 이들을 제3국처럼 동등하게 대하고,
또 남북 상호간에 독립국임과 상호 불가침을 인정한다면
서로 교류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통일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같은 민족을 빙자하여
남한에 무임승차하려는 북한과
이를 허용하는 남한의 세력이 있다면
통일은 거의 난망하고, 한다고 해도 남북간 갈등의 깊이만 깊게 할 뿐입니다.

이미 남한안에서도 동서간 갈등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나라를 개방하여
우리랑 같은 코드를 가지고
적어도 합쳤을때 경제적 이득을 주고 받을수있을때만이
통일이 설득력이 있는 정치행위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처럼, 서로의 머리 속에 완전히 다른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상태에서는
통일은 서로에게 독배를 주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