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는가

한국인 인질 23명을 볼모로 한 아프간 반정부 무장 게릴라 집단인 탈레반이 이제 여러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에서 최악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느낌이다.

인질을 대상으로 한 명씩 한 명씩을 순차적으로 살해하면서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를 압박하여 정부군이나 37개 다국적 군에 피체되어 수감중인 동료 전사들의 인명을 구해 내고자 하는 시나리오가 적혀 있는 카드 말이다.

목회자급 인솔 책임자인 인질 한 명을 이미 사살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런 최악의 수순을 선택한 탈레반이 나머지 인질들에 대해 무슨 연민의 정을 가지고 그들 무고한 생명을 존중해 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 아닌가.

탈레반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제시된 3가지 중에서 동의.다산 부대 철군은 우리 쪽 설득이 이미 먹혀 들었고,몸값 지불 카드 또한 대의 명분상 거절한 그들이 결국 남은 최악의 카드인 탈레반 포로들과 인질간 동수의 맞교환 조건 달성이 여의치 않자,인질들을 살상하기 시작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되어 온 카드이다.

게릴라들이란 원래,인정 사정이 없는 넘들이고,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기계적 로봇 전투집단 같은 넘들이라는 것은 이들을 다뤄 본 사람들이라면, 능히 알고 있는 선수들인데…그들에게 무슨 일말의 양심적 인간 본성을 기대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는 말인가.

그들은 이미 생을 포기한 동물적 야만 집단으로 진화한 이들로서 차량 폭탄 투척/자폭자해 저격/하이젝킹/민간인 인질 살해/동포 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에 이골이 나 있는데다가,매우 교활하기까지 한 종자들이라는 것이지…

더욱이 아프간 탈레반 전사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러시아 침공에서도 이런 전법으로 그들 외침을 격퇴하였고,`96년에는 정권도 한 번 잡아 보아 권력의 진한 맛을 이미 만끽한 자들인데,9.11 美 트레이드 빌딩 항공기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알 카에다의 빈 라덴과의 연루설 때문에 미국 중심 다국적군에 의해 정권도 빼앗기고 허허 벌판 사막이나 산악을 헤매고 다니는 테러집단으로 정체성을 궂힌 선수들이 아닌가.

미국이 이라크 전에 발목이 잡히면서,아프간에서의 미국 중심 다국적군의 활동이 미적지근해 진 틈을 타고 다시 재기(再起)를 노리고 남부 산악을 중심으로 그 세를 불리기 시작하고 있는,그야말로 동물적 살인 전문 전사들이라는 것이다.
상대를 알고 그들이 놀고 있는? 동네로 들어 갔어야 하는 거 였지만, 지금 와서 후회하고 비난하고 개탄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시 이르거니와,탈레반이 늘 써 왔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들고 나온 이상,우리 쪽의 협상 카드도 매우 치밀하고 드라이하며,당연히 우리도 인질 구출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는 이`로 대응하여 `복수혈전`으로 나갈 것인지…아니면,국제 여론에 호소하는 것으로 매듭 짖고 협상 팀을 철수하고는 국내 피랍 가족문제만 수습할 것인지…

0 전자의 경우는 다국적군과 더불어 탈레반 괴멸작전에 적극 동참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전투병력의 파병이 불가피하다고 보는데,동의.다산 부대를 즉각 철군하고 대신 같은 수의 정예 전투병력을 파견하여 소탕전에 직접 참가, 한국군의 맹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국민과 정치권의 반대가 불을 보듯 뻔한 대안이긴 하지만,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

0 후자의 경우는 정부가 나서서 탈레반을 엄중 규탄하고 그들 만행의 반 인륜성과 불법성을 만 천하에 호소하는 방안인데,마침 탈레반의 인질 석방을 요구 나무라는 아프간 민초들의 시위도 있고 하니,탈레반을 지지하려는 아프간 민초들을 대상으로 심리전을 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탈레반은 현 친미 아프간 정권의 무능과 경제 피폐로 인한 민심이반을 잘 이용하여 외세를 몰아내고 재 집권을 노리고 있는 그들의 전략을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탈레반,
그들은 현재 비몽사몽간,이 시대 최악의 반 인륜의 돌아 오지 못할 `루비 콘 강`을 건너 가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