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파업, 이젠 좀 그만하시지

한국무역협회는 ‘철도노조의 파업 기간에도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운행을 확대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했다. 26일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으로 수도권과 부산 광양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어 무역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닷새째 계속되는 철도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한때 평상시 대비 10%까지 떨어져 수출입 화물과 시멘트의 물류 수송이 큰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은 26일부터 3일간 파업으로 37억6000만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무역업계의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이다. 코레일과 무역업계는 파업 피해에 대해 소송을 통해서라도 노조의 책임 여부를 철저히 가려 물어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공기업 선진화와 단체협약 개선 저지 및 해고자 복직 등을 내건 철도노조의 파업은 임금과 근로조건의 개선에 연관된 정당한 파업이 아니다. 긴급 조정 등 비상조치를 통해 파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코레일은 누적 부채가 6조7963억 원에 이르고 작년에 정부로부터 3436억 원의 국민 세금을 지원받은 만성적자 공기업이다.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단협 개선에 협조해야 할 노조가 계속 파업을 벌인다면 노조의 손을 들어줄 사람은 없다. 노조원들은 경제 회생을 막는 명분 없는 파업을 거부하고 일터로 돌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