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북극 전쟁

현재 북극을 가장 탐내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북극해의 로모노소프 해령(海嶺)이 자국의 동시베리아 초쿠가 반도의 대륙붕에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모노소프 해령은 북극해를 횡단하는 길이 1800km, 너비 60~200km의 해저 산맥이다. 만약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면, 러시아는 120만㎢나 되는 면적만큼 EEZ를 늘리면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는 2020년까지 북극해를 자국 영토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북극점에 군대 주둔 계획을 세우고, 쇄빙선 함대와 항공 및 공수부대로 구성된 ‘북극군’을 창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에도 한 척 없는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8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전략 폭격기들은 매주 북극해 상공을 비행한다. 러시아는 내년 4월 북극점에 공수부대를 투하할 계획까지 발표했다. 이에 맞서 하퍼 총리도 북극의 자원 개발을 위해 영유권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캐나다는 앞으로 영유권 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노르웨이·덴마크도 북극 지역에 대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5개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자칫하면 ‘북극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구온난화가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