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혼외정사 90%는 사내 불륜

중국 혼외정사 90%는 사내 불륜 [중앙일보] “토끼는 보금자리 근처의 풀은 먹지 않는다(兎子不吃窩邊草)” 중국에서 자주 쓰는 성어다. 자기 주변 사람의 이익을 침범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에서 연애와 관련해서는 이 말이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홍 콩의 밍아이(明愛) 혼외 연애 지원서비스 기관이라는 곳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에서 사내연애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혼외정사 90%는 같은 사무실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양성만보(羊城晩報)가 보도했다. 이 와 관련 영국에서는 기업의 1/4이 직원들에게 사내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연애 계약서’를 체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사내연애를 ‘불륜 관계’란 꼬리표를 부치고 있다. 홍콩의 조사기관이 작성한 보고에 따르면 사내연애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한 쪽 혹은 양쪽 모두 부부관계에 별다른 불화가 없이 시작되는 경우다. 서로간에 처음에는 심각한 관계가 아니었으나 서로 호감이 점차 연애감정으로 변한 케이스가 다른 한 특징이다. 사내연애가 일단 시작되면 당사자는 중간에 헤어나지 못하고 매우 곤란한 처지에 빠지기 다반사다. 최근 중국에서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로 유명한 QQ의 한 카페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 70%가 사내 연애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 30명 가운데 약 40%가 회사 내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 경험이 있으며 이 호감을 더 발전시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30%는 “만일 이 연애감정을 남이 알게 된다면 매우 난처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야근 및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이 동료에게 ‘가슴설렘’을 느끼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메신저나 e메일이 몰래 연애를 하며 소식을 주고받는 수단으로 애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 사원 비샤오웨(畢肖月・여・28)는 혼외정사로 남편과 ‘친구도 연인도 아닌 남자’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녀는 지금 당시 행동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 비 씨는 당시 죄책감 때문에 집에 들어가면 더욱 집안일에 충실한 척 했었다고 말했다. “우리 부부는 싸울 기회 조차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녀 남편은 항상 자기 말을 잘 들었다. 하지만 훗날 남편은 그녀의 외도사실을 알게 됐고 3년간의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엔지니어 후커(胡客・38)씨가 사랑에 빠진 여성은 자신이 맡은 실습 학생이었다. 3개월의 실습기간 동안 사제관계였던 두 사람은 함께 야근을 하다 가까워졌다. 대학시절 첫 사랑하던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그녀와 사랑에 빠져든 것. 이젠 자신에게 매달리기만 하는 그녀 때문에 난처해진 상태다. 헤어지자니 철없는 그녀가 무슨 짓을 할까 걱정된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양성만보는 사내연애 자체는 잘못된 것이 없으나 혼외정사라면 경우가 다르다고 비판했다. 사내연애를 피하고 싶다면 일단 자신의 역할의식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회사 안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에게 적극적이며 자신감을 갖고 사사로운 감정에 의한 기복이 없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