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부는 한류 바람이 특별한 이유~

92년부터인가 몇몇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방영이 되었지만 이번 호남위성TV 방영을 시작으로 전파를 탄 대장금 만큼 폭발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현재 31개 시에서 시청율 1위를 고수하고 있음은 물론 외국 드라마로는 초유의
14%대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다.

들리는 바로는 먼저 방영된 명성황후의 시청율이 생각보다 저조하여 중국CCTV가
이번 대장금 수입을 꺼리는 바람에 대만 GTV를 통하여 호남 위성TV로 넘어갔다 한다.

그간 동남아에 큰 파장을 일으킨 한류 드라마의 수출과 이번 대장금은 어떤 점이 다른가?내가 생각하기엔 그것은 이번 대장금의 저변에 깔린 유교 전통문화의 근간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변화와 공자 탄신 2556년을 맞아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간 산동성 탄생지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공자를 중국인 들이 다시 깨운 것은 전혀 무관한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지난 28일 출간된 신민저우칸(新民週刊)에 소개된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잔샤오훙(詹小洪) 연구원은 평론에서 “‘대장금’을 보면 유교 전통문화 정수(精髓)가 진열된 박물관을 참관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하며,

나아가 “한국이 현대 중국보다 더욱 전통적인 이미지로 유교문화의 주체정신 해석권을 다투고 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니 그들이 공자 사상으로 복귀하는 것이야 말로 문화적 인접성 효과로 인한 문화의 지역화ㆍ블록화 현상이 아닐까?

아마 이쯤에서 많은 사람이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등을 예로 들어 가당찮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 지식층을 대변 한다 할 수있는 탕이제(湯一介) 중국 베이징대 교수가 방한하여 했다는 말을 보면 중국엔 여러가지 부류가 혼재 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있다.

그는 “중국은 대국이지만 서양 열강으로부터 침탈당했던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봐서라도 주변 국가와 화합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점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화이부동(和而不同)’이 세계의 문명 충돌을 막아줄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문화혁명 여파로 말미암아 휴지통 속에 쳐박혔던 유교 경전이 중국대륙에서 읽혀지고 그들이 밤마다 대장금 드라마를 보며 열광하는 이즈음우리도 중국하면 그들의 어두운 면 무질서한 면만을 보며 상대를 손가락질 해대는 시각에서 좀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뭐 거창한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신사참배가 위헌이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10월중에 안하무인 또 신사 참배하겠다는 사람이 다스리는 나라가 이웃에 있는 이상, 아직도 과거사의 오류를 털어 버리지 못하는 부류와 무슨 문화적인 동질성을 논하고 선린의 관계를 기대 하겠는가-하는 점에서라도 이번 중국의 공자로의 복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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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그들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범주안에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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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미 중국대학 30여개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 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