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사건으로 느낀 새로운(?) 점

TV, 신문, 인터넷 어디서든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으로 시끄러운 나날이었다. 단지 같은 한민족의 2세가 저런 참사의 주범이라는 것이(아직 확실한것은 아니지만~!!!) 실로 충격이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국내 언론과 정부관료들은 이번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에 크게 해를 입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미안함의 표현이라는것이 왠지 영 맘에 걸리는것은 왜일까?

오래전에 있었던 주한미군의 끔찍한 살인사건부터 자주포괘도로 여중생을 압사한 사건, 지금 이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주한미군의 폭력과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강력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 지금 미국의 언론이나 정치인들이나 고위관료들이 우리 대한민국에 공식적인 사과나 미안함을 표현한것은 과연 어느정도이며 미국의 언론들은 어느정도로 기사화하고 있느냐하는 것이다.(물론 내가 미국의 언론을 볼 기회도 없고 영어도 잘 못해서 포기했지만..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실분은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도 없는가? 한 개인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넘겨버릴 수도 있는 문제를 마치 대한민국 전체가 미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가 아직도 공공연히 나온다는데 개인적으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몇몇분들이 조승희는 미국이 만들어낸 괴물이라는둥의 말들을 하시는데 나는 조승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이번 사건을 대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네티즌분들은 저와 공감을 같이 하리라 믿는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자들의 머리속엔 대한민국이 약소국이라 미국같이 힘 센 나라에는 잘 보여야 한다는 구 시대적 발상이 존재한다는 것인가?

언론사들도 정신차려야 할 것이다.

공중파 방송은 어린아이들도 보고 있다. 그들의 눈에 비친 미국에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것인가? 참으로 답답하다.

미국언론들이 앞다투어 한국은 미국에 대해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방송하며 기사화하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