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구려 전성기로

제2의 고구려 전성기로

요즘 드라마 소재로 고구려가 자주 등장합니다. 왜일까요? 시국이 하 수상하고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보니 당연 과거 강성했던, 속된 말로 잘나가던 시절이 그리운 게 아닐까요? 이런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주변 강대국들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큰소리치는 주인공들이 어쩜 그리 멋져 보이는지.

물론 주변 강대국에 큰소리치려면 그 만큼 힘이 있어야 하겠지요. 힘 하면 일단 무기를 꼽습니다. 청룡언월도가 관우의 무력을 상징하듯이 말입니다. 주몽도 철제무기를 얻기 위해 고생하는 게 다 강한 군사력을 통해 한나라의 공격을 막겠다는 의도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북한은 핵무기를 통해 힘을 과시하여 미국에게 체제보장, 안전보장을 요구하자는 것입니다. 힘없는 이라크는 미국에게 까불다 얻어터졌지만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이 있으니 함부로 대우받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핵무기는 죽음의 무기이므로 무조건 반대라거나 한반도 비핵화를 어겼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핵무기는 무서운 거니까 나만 깨끗하면 됩니까? 지금 미국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는 인류를 골백번도 더 멸망시킬 만큼 많습니다. 그리고 말 안 듣는 반미국가에게는 핵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선언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판국에 ‘핵무기는 죽음의 무기’니 무조건 반대한다고 하면서 북한만 비난하는 건 공정하지 못합니다. 비난하려면 미국을 먼저, 더 많이 해야지요. 물론 궁극적으로 지구상에 핵무기는 없어져야합니다. 그럼 그 과정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맨손뿐인 사람들이 몰려가 총을 내려놓으란다고 총을 버릴 강도는 없습니다. 이쪽도 총을 들고 겨누면서 함께 총을 내려놓자고 하는 게 오히려 현실성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만 비핵화 외쳐봐야 비핵화는 안 됩니다. 우리끼리 비핵화 했는데 미국에서 핵무기로 위협하면 우리만 바보 됩니다. 미국의 핵위협부터 없애야 진정한 비핵화가 됩니다. 미국은 한반도 주변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핵잠수함이나 핵항공모함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에게 핵무기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사찰해봐야 아는 것 아닙니까?

이처럼 핵무기 없는 한반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해도 일단 핵무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북한은 핵무기를 손에 쥐었고 이로 인해 세계 9번째 핵보유국, 핵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어느 나라도 함부로 북한을 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합니다. 우리 민족이 살아남을 길은 오직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지난날 우리가 힘이 없을 때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한국전쟁 때 미군이 도와준다고 와서는 양민을 얼마나 학살했습니까? 남쪽에서 죽은 수만 어마어마한데 북쪽 양민들은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을 겪었겠지요. 그래도 힘이 없으니 뭐라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며 고맙다고 고개를 조아리며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도 당당한 핵보유민족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제2의 고구려 전성기가 시작됨을 알리는 포성이라 하겠습니다. 지난날 약소국의 설움을 딛고 강대국으로 거듭난 우리 민족, 이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