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걸 간과하셨네요!!!

맞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단체기합의 순기능이 공동책임의식과 상호부조여야 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런 바람직한 것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했던 것이 아닙니다.

1소대 일병 조승희가 잘못을 했습니다.
그때 1소대 소대원들의 반응은 제각각 입니다.
따뜻한 전우애와 훈훈한 공동책임감으로 바르게 반응하는 소대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1소대 대원중 한명인 제가 봤을때는
사/건/직/후 많은 소대원들은 앞으로 있을 단체기합에 대한 짜증과 공포가 앞서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잘못 본건가요?)

그래서

‘조 일병, 저 자식 이젠 우리 소대가 아니야 이번 주부터 2소대 파견이거든.’ 이라든지
‘우리 더 크게 깨지기 전에 소대장님 들어오시면 각잡고 앉아서 반성문 쓰고 있자.’라든지 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던 거라 생각한 거죠.

그때 저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야, 너희들 지금 단체기합 받을게 두려워서 그러는 거야?
너희들이 지금 보이고 있는게 어떤 건줄 알아?”

이 말은 당연하게도 바르게 반응하고 있는 소대원들을 향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분들께도 ‘버럭’한 걸로 비쳐졌다니 죄송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집단의식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는 글이 길어 질것 같아 생략합니다.

하나의 짧은 글이 모든 경우를 아우르기 어렵다는 생각을 님의 글로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글은 하나의 목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설명하는 빈틈없는 글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있어 언제나 바람직하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고라에 두번째 써본 글이 메인으로 오르리라 생각지 못한채 제한된 시간과 인식으로 쓴 경우에 말이죠.

아무튼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시간도 좀 지났고 흥분도 좀 가라앉았으니
바람직한 반응을 보였던 ‘소대원들’의 주장과 이야기들이 주목받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 상기의 예는 집단책임에 집중하기위한 예이며, 한미관계까지 고려한 것이 아님을 주지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