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물자의 연료소모량은…

재미있는 계산입니다만, 전차의 연비를 일반차량의 상식선에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리터당 5Km 효율의 전차 엔진을 개발하는 나라가 있다면 아마 전 세계 군수시장을 순식간에 석권할 겁니다(뭐 이 게시판의 일부 사람들 사고방식대로라면 ‘반세기 넘게 전쟁물자에만 국력을 기울여 온 북한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말 할 수도 있겠군요.ㅋ)

주력전차는 기본중량이 35톤에서 60톤, 700마력에서 1,500마력까지의 디젤이나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있죠. 현대식 중전차의 무게는 그랜저급의 중대형 승용차 30대 무게와 맞먹습니다.

미국 M1전차의 가스터빈 엔진의 경우 평상시 연료소모량 평균은 리터당 230m 안팎이었고, 이라크의 모래밭에서는 리터당 50m 갔답니다. 가스터빈이야 원래 연비를 순발력에 양보한 넘이니 그렇다 쳐도, 디젤엔진 전차들도 평상시 ‘공인연비'(?) 자체가 리터당 500m를 왔다갔다 합니다.

다시 말해 리터당 5Km가 아니라 그 1/10인 500m, 그리고 야전에서는 그 이하란 얘기죠. 북한 전차 중 성능상 주력인 T-62가 580마력에 중량 40톤이니 연비는 전반적으로 그것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야전기동시 리터당 1Km는 못 가지 싶습니다.

뭐… 그만큼 전시에 소모되는 유류량이 막대하단 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