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갔다 온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자이툰 부대 갔다온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저처럼
백이면 백 다 자이툰의 이라크 주둔 연장에 찬성할 것 같습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올 해 초까지 자이툰에 있다가 들어왔는데요,
이넘은 의무병 비스므레 한거라서 뭐.. 병원에서 펜대굴리는
넘이긴 합니다만. 얘기 들어보니. 거기 더 있는다고 해서
나쁠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 군인들의 안전 상당히 보장되어있구요.
뭐 바스락 거리기만 해도 일단 방카로 다 숨고.
왠만하면 주둔지 안에서 일 다 해결하고. 외부 활동시에는
정말 철저히 수칙대로 한다더군요.

물론 외국에 파병나가있는 군인들이 편하다? 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 그 넘 말로는 솔직히 한국에 있어도
고생하기는 매 한가지인데, 그나마 월급이라도 제대로 받으면서
보상도 받고, 외지에 나와있는 병사들이라 ‘내무실 갈굼’같은거
없다고. 훨씬 편하다..고 얘기 하더군요.
‘더 있어도 될거 같어’라고 한건.. 제가 아니라 그 친구였슴다.

게다가 자이툰의 활동 자체가 언론 보도한 게 거의 맞다고..
평화적인 복구 활동만 거의하고, 아르빌 동네 자체도 워낙에 변방에다가
인종도 이라크인이 아니라 투르크 족이라던가 뭐 그거라서
이라크 전쟁과는 직접 관련없고, 오히려 터키와 이라크의 접경지대에
터키가 개입해서 전쟁이 악화되는 걸 제3국인 미국도 아닌 한국군이 있음으로
‘완충제’역할을 충실이 하고 있답니다.

자… 한국군도 안전하고, 국제평화에 기여도 하고 있는 자이툰.
굳이 철수할 필요 있나요??? 물론 비용문제도 있겠지만..
솔직히 준 전시상태에서 훈련받고 있는 육군, 공군 등의 실전경험을
돈으로 환산해 본다면, 그 비용이 꼭 손해보는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욤??
———————————————————

그럼 뭐하러 혈세를 퍼부어 주둔시키냐!? 라고 묻는 분들이 많으셔서
간단히 덧붙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아무것도 안하고 단순히 요새에 ‘주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군의 역할은 하고 있다고 봅니다.
주한미군처럼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름 국제적 분쟁지역인 ‘쿠르드’지역에 주둔함으로써 평화유지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겁니다. 혈세를 들여서 뭔짓이냐 라고 생각하기전에
이런식의 해외파병.. 세계 12위 경제대국 한국이 (우리 밑으로 160개국이죠?)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말로만 국제적 위상 높이자고 떠들지말고
이참에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 위치에 걸맞는 국제적 책임과
임무를 한다는 걸 보여줄 기회라고 봅니다.

쓰나미 때 공약했던 지원금 아직도 안줬다고 하던데..
일본이나 미국이랑 비교할 건 아니지만.. 그 나라들은 알게모르게
자국 이익만 좇아 난리치는게 아니고, 장기적인 포석으로
타국을 돕는 일도 많이 합니다. 작년 개도국 원조 1위가 일본이었나요?
암튼 그렇죠.

미국의 압박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둔하고 있다고..
피해의식만 가질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해 보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딴 나라에 자랑할만 한 일 아닙니까? 핍박받던 쿠르드족들을
보호해주고 돕기 위해 군대를 파병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