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년은 앞서 간다는데…

일본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새 경기가 나빠진게 피부로 느껴집니다.환율도 그렇고 해서 휴학하고 군대를 갈 계획입니다. 이번학기에 일본기업을 수강했는데요, 전에는 알수도 있었지만 몰랐던 몇가지 사실을 배웠습니다.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은 태평양전쟁의 패전국가 입니다. 그래서 전후에 엄청난 액수의전쟁배상금을 갚아야하는 처지가 되었죠. 하지만 두번의 피폭이후 일본경제는 수렁에 빠집니다. 정말 먹을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으니 빚을 갚는 다는 생각은 무리였습니다.제가 알고있었던 사실은 이외에도 일본경제백서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본정부는 1950년부터경제백서라는 것을 만들어 출간하기 시작하는데요. 어린이들의 키와 몸무게부터 별의별 것들을다 기록해 놓은 보고서인데요. 왜 애들 키를 제냐구요? 먹은게 없으니 전쟁전과 비교해서 아이들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보고서작업을 토대로 철저한 연구 뒤 일본은 제기의 발판(?)을만납니다. 바로 한국전쟁이죠. 미국에서 들여온 외자로 일본경제는 급성장을 하는데요.. 여기까진 제가 상식수준에서 언급한 것이구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더욱 놀라웠습니다.일본기업의 모태가 되는 ‘자이바쉬’라는 회사들이 한국전쟁당시 태어난게 아니라 그 뿌리는 메이지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지요. 일본철강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 유례또한 메이지시대 때부터 시작됬다고 하니..기초는 탄탄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수업에서 가르치지않은 내용또한 간과해서는안된다는 겁니다. 일본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일제시대 기간동안 엄청난량의 곡물과 노동력을 착취했었는데요. 그 때 조선인 이민 1세대들이 깔아놓은 철도며 도로들이 나중에 일본경제의 동맥이 됩니다. 기업구조는 가족회사가 많았었지만 규모가 커짐에 따라 환골탈태를 합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제각각 변화를 해왔답니다. 수업내용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본기업들은 전쟁빚에 대해 무서워하긴커녕 환영했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는 일본의 기업가 정신의 초석은 이 시대에닦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위에 나온 내용과 같이 일본정부는 국내경제상태 파악에 총력을기울입니다. 즉슨, 일본기업들은 알고있었던거죠. 바로 정부가 기업인들에게 좋은 조건의 정책으로자신들을 떠안을 것이라는 사실을요. 그랬습니다. 일본정부는 기업들에게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고후에 황금시대를 만들고야 말았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은 전쟁빚을 갚으면서 그 나라들과의 관계를 전쟁 이전과 달리 돈독하게 만들기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그 또한 기업인들의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미 식민지지배를 통해 그네들의 습관과 문화를 파악한 일본인들은 그 나라들에 진출해 정착하기가 훨 수월했지요.그래서 일본기업들은 아시아 곳곳에 수십년 전부터 공장을 짓고 성공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물론외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한 시기는 전쟁 후 재건을 거친 뒤에 일어난 일이지만, 전쟁배상을 하면서관계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기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들을 선생님께선 매우 자랑스럽게 가르치시더군요. 일본기업인들의 선견지명. 재밌었던 수업이였습니다. 성적은 그닥 ㅠ.ㅠ 잘 나오진 않았더랬지만요.. 우리나라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중자재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합니다.반면 일본은 원자재부터 완성까지 하는 식의 생산방식을 고수해왔기때문에 중자재 산업이 우리나라보다엄청나게 앞서 있지요. 우리나라는 박정희대통령 집권당시 부품이나 가공된 원자재를 수입해 완성품을만들어 수출하는 생산산업이 발달했구요. 하지만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많았기에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는 홍역을 치르고 있답니다. 막말로 엔화가 뛰면 달라가 뛸때보다 국내 기업들은 힘들어지는 시국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잘 보고 원활히 풀어나가는 기업인이 되고자 합니다. 힘들겠지만 도전하지 않고서는안될 문제이기해 가보렵니다. 일본산 중자재로부터의 독립은 친일파로부터의 독립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뭐 일단 저는 군대부터 다녀와야 겠지요. ^^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끄적인 글인데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