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는 히딩크가 필요하다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 국가대표 야구팀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회 대회에서 “한국야구가 30년 동안 꼼짝 못하게 하겠다” 는 망언을 한 이후 와신상담한 북경 올림픽에서의 참패와 이번의 귀신에 홀린듯한 콜드게임후의 완봉패는 아마도 이치로에게 총격적인 모양이다. 그런데 스즈키 이치로의 행동은 일본 야구팀의 이름이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것을 잘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행태를 일본과의 관계에 적용할 줄 알아야한다. 사무라이들은 행동과 말이 과장되고 크다. 상대에게 겁주기 위한 제스쳐인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겁먹지 않고 피하지 않으면 그들의 예절이 나온다. 상대에게 깍듯이 대해주는 것이고 그런 행동은 그대로 굴복의 표시이며 포기하는 자세다. 미국에 큰소리치며 싸움을 걸었다가 항복한 이후 단 한번도 미국에 제목소리 내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일본의 행동을 보면 사무라이들의 행동체계를 이해할 수 있다. 사무라이들의 용맹이란 무기와 칼을 갖지 못한 일본 백성들과 침략하여 무장해제한 피침략국의 힘없는 백성들에게 군림하던 것에 불과하다. 어제 하라 감독도 스즈키 이치로도 한국야구의 힘을 인정했다. 생각해보라!스즈키 이치로가 자신있으면 왜 국가대표를 사퇴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젠 한국야구를 제대로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이 그의 국가대표팀 사퇴를 가져온 것이고 잘못하면 그 책임이 일본팀의 정신적 지주라는 자신에게로 쏟아질 것이 두려운 것이다.  이는 일본 사무라이들의 강자에게 깍듯이 무릎꿇고 도게자하며 포기하는 자세이고 엉덩이를 치켜올리고 머리를 땅에 쳐박은 일본의 국조인 꿩의 모습이다.  인간은 항상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패배를 곱씹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 전의 대승리에 기고만장하던 일본야구가 또 한번의 패배로 한국야구를 인정하는 자세로 돌변한 것은 일본이 제대로 한국야구의 무서움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는 수많은 패배의 역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런 패배 뒤의 승리는 항상 우리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래서 패배의 역사도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패배는 감추고 승리의 역사만을 왜곡하여 기록하고 가르친다. 그래서 패배에 익숙치 못한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도 승리의 역사를 기록하자며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을 나는 경계한다. 승리는 자랑스럽지만 승리에 집착하면 패배한다. 그리고 그런 패배는 또 다른 패배를 낳고 무력감에 빠지는 법이다. 그래서 평범한 팀으로 전락하고 오히려 승리에 익숙치 못하게된다.  이번에 일본 야구팀은 교훈을 얻어야한다. 스즈키 이치로의 국대 포기는 정신력이 부족한 일본팀에게서 이미 예견된 결과다. 그럴바엔 차라리 야구의 문외한이지만 승리를 부를 줄 아는 히딩크를 일본 야구팀의 감독으로 영입함이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