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인은 약소국민이라는 열등감을 버려라.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작은 약소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표현을 아무런 꺼러낌없이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방송에서도, 일반국민들의 대화에서도, 허다하게 들을수 있는 것입니다.

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설사 정말 자신의 조국이 작고 힘없는 나라라 하더라도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면 스스로 이런 말을 하지는 못할것입니다.
오히려 외국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게 아니라고 우길수 있는게 제대로 된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인들 스스로가 패배의식에 젖어있고 약소국민이라는 열등감을 뿌리깊게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언뜻보면 대단히 애국심이 강해보입니다. 독도문제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이슈화되었을때 한국민들은 똘똘 뭉쳐 일본과 중국을 성토했습니다.
한국인은 항상 그랬습니다. 한국인과 한국을 자극하는 이슈가 터졌을때 한국은 언제나 민족주의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이러한 모습들이 진정한 애국심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나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에서 우러나오는 애국심이 아니라 열등감과 피해의식에서 나오는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보일뿐입니다.

한국인이 좀더 넓은 아량을 갖고 좀더 사교적인 국민으로 세게에서 인정받기위해서는 먼저 자학사관에서 비롯된 소국의식을 떨쳐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히 버려야 관념이기도 하구요. 왜냐하면 한국은 극히 일분의 역사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약소국이었던 적이 없기때문입니다.

고구려 발해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한국인들이 고구려 발해에 비해 왜소하게 생각되어온 신라와 고려역시 약소국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영토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신라와 고려는 분명 작은 나라일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알아야 할것은 신라와 고려는 토지에서 생산되는 농업경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그런 농업국가가 아니었다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상업국가였고 외국과의 활발한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할수 있었습니다.

영토는 좁고 인구는 적었지만 대규모의 국제적인 교역을 통해 신라와 고려는 강국이 될수 있었던 것입니다.

농본주의와 폐쇄적인 사대주의를 내세운 조선시대에 이르러 이러한 무역국가 한국의 면모는 사라지고 좁은 영토에서 나오는 보잘것없는 농산물에 의존하는 농업국가 한국이 되면서 비로소 약소국으로 전락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과거 조선처럼 폐쇄적이고 왜소한 농업국가가 아닙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활발한 무역을 통해 한국은 영토의 크기면에서는 소국일지 몰라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교역국이자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은 열민마음으로 외국인들과 교류했을때 강한 나라가 되었고 외국인을 배척하고 자신들끼리만 뭉치려 했을때 약소국으로 전락했습니다.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가르치기를 한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동안 단한번도 외국을 침략하지 않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하지만 한가지 더 덧불일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은 반만년의 역사 대부분을 외국과 활발히 교류하였지만 모두 침략에 의한 약탈이 아닌 평화적인 교역을 통해 풍요를 누린 민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평화를 사랑하는 조용한 동방의 작은 은둔의 나라라는 관념은 버립시다.
그리고 역동적으로 외국과 활발하게 교류했던 한국인의 근원적인 개방성을 회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