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이 말했다.

을사조약 때…한규설은…을사조약에 찬성하지 않았기에…
일본의 세력에 의하여…멱살을 잡혀 끌려가며서도…끝까지
반대하였다.

이완용은 찬성했고, 변명을 함에 있어…

“내가 안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했을 것이다.”

사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서슬퍼런 일본군의 강압에…

어차피 반대하면 죽음이요, 그리고 언젠가는 목숨을 아끼는
겁쟁이가 을사조약에 찬성할 것이었다.
그래서 역사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어느 정도 이완용의
말에 수긍한다.

즉 약한 나라의 인간이기에…강한 나라에겐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한다는 것,
굴복하지 않으면 죽음이요…또한 어차피 다른 누군가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될테니 말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실질적으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날은…
1910 년 경술국치가 아니라…1905 년 을사조약이라는 것을…

그렇다면…조선은 일본에게 40 년간 식민지였다는 것인데…

각설하고,

설사 그렇다손 치더라도…이완용이라면…조선의 대신이었다.
나라의 관록을 먹은 사람들이란…나라에 충성을 바쳐야 하는 법…
이완용은 충성을 바치는 대신…나라를 판 것이다.

…….자기 자신의 목숨이 아까와서…….

그럼으로 인하여…조선은 합법적으로…그리고…다른 나라에서
도와줄 수 없게…궁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왜…우리들은 을사오적이라 하여…그 날..을사조약에 찬성했던
5 명의 대신들을 저주하는가?

그것은…지조없이…비굴하게…제 한 목숨 아끼려고…
나라를 일본이라는 적대국에 팔아먹었기 때문이다.
과연…그들은 그 뒤…일본으로부터 귀족 대우도 받고…
부귀영화를 누렸다.
물론, 조선과 백성은…가시밭길을 걸어야만 했다.

……………?

5 명의 인간들이 부귀영화를 누릴 때…

그들 5 인의 배반으로 인해…이 나라 삼천리 강산은…

씻지 못할 치욕을 당한 것이다.

40 년 동안…

그런데,

이젠…자유대한인데…

어찌하여…협상거리도 못되는 일본측의 요구에 응한 것인가?

6 월 상정…계획을 우리 나라는 철회했건만…

일본의 경우…7 월에 다시 독도 근처를 탐사한다고 하는 것은…

뭔 사기극인가?

우리 나라 정부와 국민들은 정신차려야 한다.

주권을 가진 당당한 한국이…뭐가 아쉬워서…

손해보는 짓만 할 것인가?

…………?

이완용이 말했다.

” 어쩔 수 없었다. ”

지하에서…이완용이 말한다.

“봐라! 너거도 별 수 없지…조선보다 더 유리한 입장인

한국이…조금만 더 실속을 차려도…유리한 입장인 한국이…

일본보다 못한 군사력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싸워보지도 않고…일본 원하는 쪽으로 협상했잖아!”

…….지금 혼자…생각해본다.

을사오적들이 지하에서 …혹시…웃고 있을지도.,..

그리고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쯧쯧 우리는 목숨이 아까와

비굴하게도 나라에 불리한 짓을 했지만…요즘 인간들은…뭣하는 짓인가?”

이런 말을 하며 비웃고 있을…을사오적들의 모습이 연상이 되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