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채상 나스랄라’ 체포 해프닝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이 동명의 ‘하산 나스랄라’와 그 가족 3명 및 이웃 1명을 체포했다가 풀어주는 소동을 벌였다고 카타르의 아랍어 위성 방송인 알자지라 위성방송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특공대는 나스랄라를 체포한 후 그가 야채상 나스랄라이며 헤즈볼라 지도자인 라스랄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21일 이들의 석방을 이끌어낸 이스라엘의 레아흐 트제멜 변호사는 이스라엘 특공대가 8월1일 레바논 동북부 헤즈볼라 기지 발벡 지역에 기습공격을 단행해 이들은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제멜 변호사는 이스라엘군은 체포된 나스랄라가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스랄라와 친척 관계에 있으며, 지도자에게 압력을 가하는데 이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믿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야채상은 이스라엘로 끌려와 심문을 받았으며, 이스라엘군은 잘못 데려왔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렸다”고 말하고 “그들은 이들을 감옥에 넣어 억류했다”고 말했다.

체포되었던 나스랄라는 24시간 동안 받은 심문이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전적으로 집중되었다고 트제멜 변호사에게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은 이들 5명이 지도자인 나스랄라와 친척 관계가 아니고 정치적, 종교적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트제멜 변호사는 말했다.

트제멜 변호사는 21일 오전 이스라엘 대법원에 나스랄라 가족들이 ‘협상 카드용 인질’로 억류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날 오후 나스랄라 가족들과 이웃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로 옮겨져 집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트제멜 변호사는 말했다. 나스랄라 체포를 위한 기습공격이 단행된 1일 밤 발렉지역 전투에서 모두 15명이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