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회공헌이다.

LG그룹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07년 말 8만4000명에서 작년 말 9만7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말엔 10만 명을 넘어 10만6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많은 젊은이가 일하고 싶어 하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 LG의 ‘질 좋은 일자리’가 3년 만에 2만2000개(26%)나 증가하는 것이다. 이 그룹의 국내 투자액은 2007년 7조7000억 원에서 작년 11조7000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년 전의 2배 가까운 15조 원으로 잡고 있다.

많은 해외기업이 신규
채용은커녕 기존 인력을 대량 해고하던 지난해 LG는 신입사원 9600명을 뽑았다. 정년퇴직이나 자발적 이직 등 자연감소 인원 외의 인력 감축은 자제했다. 올해는 1만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는 ‘한쪽에서 뽑으면서 다른 쪽에선 내보내는 방식’ 대신 신규채용과 고용유지를 병행하는 쉽지 않은 경영 결정을 통해 전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2008년 말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기존 인력을 내보내면 안 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며 고용 및 투자 확대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휩싸여 ‘해고대란(
大亂)’ 우려가 높던 때여서 구 회장의 발언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역할이야말로 경제계 리더십의 한 전형이다.

LG그룹은 2003년 LG화학 노조의 파업을 끝으로 전 계열사에서 무파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협조적이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일자리 및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 LG는 노사 평화를 바탕으로
GS, LS, LIG 등의 계열분리가 완전히 끝난 2005년 이후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2007년 94조 원이던 그룹 매출은 올해 135조 원이 목표다. 영업이익은 2008년 이후 매년 7조 원을 넘는다. 매출 영업이익 총고용 투자액이 모두 계열분리 이전보다 많은 신기록이다.

우리 사회에는 일부 세력이 확산시킨 ‘좌파적 경제관’의 영향으로 기업의 존재이유가 부()의 사회 환원이나 기부라고 여기는 그릇된 인식이 적지 않다. 일부 교사조차 그렇게 가르친다. 그러나 기업 활동의 1차적 목적은 이윤 추구다. 노사가 힘을 합쳐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팔고, 여기에서 생기는 이익을 바탕으로 납세와 투자,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이 기업의 참모습이다. LG처럼 일자리와 투자를 늘려 국가와 사회,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