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의 前 대통령

위선의 前 대통령

노무현이 박연차로부터 뇌물성 자금을 받았군요.
70억이라는 거금을 말이지요.
 
가만보면, 박연차는 노무현의 사금고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현이 돈을 원하거나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돈을 조달하는 사금고 말이지요. 박연차도 돈만 댄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무현의 권력을 이용해 각종 이권을 챙겼겠지요.
 
노무현과 박연차의 관계는 일종의 공생관계라는 생각입니다. 개미와 진드기의 공생관계와 같은 공생관계 말입니다. 개미와 진드기의 공생관계는 오랜동안의 진화의 결과인데, 노무현과 박연차의 공생관계도 진화의 결과인가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게 몹시 파렴치하고 위선적이며 반윤리적인 행위라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노무현은 한때 바보라고 불렸을 만큼 순수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지요. 국회에서 전통에게 명패를 집어던졌을 만큼 불의와 부정부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전력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형 노건평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설수에 올랐을 때, 순박한 시골촌노라는 이미지를 띄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도 누무현의 이런 평소 이미지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보처럼 순수한 이미지를 지닌 노무현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었을 리 없고, 노무현이 그렇다면 같은 핏줄인 형 노건평도 그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애꿎은 남상국 사장만 자살을 했지요. 순박한 시골촌노를 건드린 사악하고 돈많은 부도덕한 기업인이라는 비난을 견디기 어려워서 말입니다. 그런 끔찍한 비난을 받는다면 명예를 지닌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자살을 선택하였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순박한 노무현이라면 모르겠지만 부정한 노무현이라면 남상국 사장의 죽음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명예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무현의 실상은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딴판이었던 모양입니다.
순박해 보인 것은 순박한 체를 한 덕분이고,
정의로워 보였던 것은 정의로운 체를 한 탓이며,
깨끗해 보였던 것도 깨끗한 체를 한 탓이었던 것입니다.
그 ‘체’를 벗겨내고 실상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고 외려 그 반대였다는 것입니다.
순박하기는커녕 불순하고 정의롭기는커녕 부정의하며, 깨끗하기는커녕 더럽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게 노무현의 실상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노무현의 이런 실상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너무 오래 속아와 놀라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노무현은 원래가 반대한민국이었습니다. 반대한민국사관의 신봉자였습니다. 반대한민국사관이 식민사관을 극복한 민족사관이라는 것이었는데, 식민사관을 극복한 민족사관이 반대한민국사관이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이는 가로등을 피하려다 사람을 치는 경우와 같은 격의 일입니다.
 
노무현은 반대한민국이면서도 대한민국이 주는 혜택을 그 누구보다도 크게, 많이 누린 작자입니다. 대통령이 되었을 정도로 말이지요. 반대한민국이면서도 대한민국이 제공하는 혜택을 대한민국 사람 중에서 가장 크게 누린 노무현은 이율배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겉과 속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하는 것이지요.
 
노무현의 실상은 정말이지 끔찍할 것입니다. 그 겉이 흰 그만큼 더욱.
70억 수수 정도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무현이라는 실체가 이제와서나마 조금씩이라도 드러나고 있다는 그 사실입니다.
 
원천석이 그랬던가요.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라고 말이지요. 이야말로 노무현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원천석 선생의 선견지몀에 새삼 고개가 숙여지는 일입니다.

자유야

대한민국지킴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