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주의자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흔히 만난다. 노동자도 많지만 이제 한국에 정착해 사는 외국인이 많이 늘어났다. 국내 외국인 100만명 시대라는 말도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말도 사라질 판인데 아직도 폐쇄적인 배타주의에 사로잡혀 인종을 차별하는 사람이 적잖다.얼마 전 인터넷에서 스팸메일 한 통을 보고는 놀랐다. 지금까지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서 저지른 각종 범죄 사건을 모두 열거한 뒤 “외국인을 전부 한국땅에서 추방해야 범죄가 없어진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입장을 바꿔 놓고 볼 때 지난번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난 미국에서 한국인은 위험하니 전부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꼴이었다. 그런데도 미국은 그 사건을 한국인 전체로 확산시키지 않는 냉정심과 시민정신을 보여주었다. 인터넷 검색창에 외국인, 추방, 범죄 등의 단어를 치면 외국인 혐오, 특히 동남아시아인 추방을 주장하는 사이트들이 적잖게 떠오른다.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동남아시아 열등 인종들 다 죽여라”는 식의 적대감을 드러낸 극단적인 글이 떠 있다. 외국인 추방을 주장하는 극단적인 차별이나 혐오감은 우리가 국제사회의 중심에 서는 데 결코 도움이 안 될 것이다.우리 국민이, 또는 내 가족과 형제가 외국에 나가서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자. 특히 농촌에는 외국에서 들어와 결혼해 사는 여성이 많다. 모두 다 우리가 기피하는 곳에서 와 살아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외국인을 무작정 배척하는 천박한 사고방식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이수연·서울 용산구 후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