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언론은 내정간섭하지 말라

현재 우리나라 언론, 네티즌은 물론 외국 일부언론까지 미네르바 구속을 둘러싸고 한국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마치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발생한 것처럼 들쑤시고 있다. 이들 모두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 – 즉 법원이 수사기록을 보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를 따져서 인신구속으로 판단한것 – 을 두고 태클을 걸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외국 언론들이 왜 우리나라의 법원 판결까지 간섭하며 떠들어 대는 지 모르겠다. 그렇게 기사거리가 없는지…. 미네에 대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다. 그가 폭락과 환율 폭등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했고 정부정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검찰이 그를 수사한 게 아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가 작년 7월 말경 ‘8월 1일부터 외환거래가 정지된다’고 글을 쓴 것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 30일은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날이었다. 이날 환율이 1200원, 1300원을 넘어서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작은 중소 상장기업들, 키코에 가입된 상장기업들의 난리가 날 판이었다. 그래서 외환당국도 사실 비상이 걸려 있었고, 그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해 은행 등에 외환매수 협조를 할 수 있었다. 이런 협조는 어느 나라나 할 수 있다. 그런데 미네가 아닌밤중에 홍두께마냥 정부가 긴급공문으로 매수 금지를 요청했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그게 29일이다. 이것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겠는가. 특히 우리나라 언론들. 이번 사태의 공범이 자신들이라는 것을 아는가 ? 미네를 그렇게 띄우면서 신격화 시키더니 구속되고나니까 가짜니 농간당했다느니 하며 한바탕 쏟아붓고 있다. 누가 농간당했는가 ? 유구무언이라고 반성은 못할 망정….. 사실 미네 사건은 언론이 계속적으로 키우지 않았으면 큰 이슈가 될 수 없는 일이었다. 단지 “자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사실을 자각한 미네가 이런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때문에 국가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번만 보도하고 말았어야 했다. 사실 일부 그의 예측이 맞아들었다고 해도 주가가 500이하로 떨어진다느니 집값이 반토막난다느니 하는 것은 경제공황상태에 빠지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는가. 지금이라도 언론은 작금의 사태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남의 나라일에 이러쿵 저러쿵 해대는 외국언론들에게 비난기사를 올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