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는 멜라민 분유 먹고 여고생은 피임약 먹고…

中 대입시 위해 피임약 복용 여고생 늘어  월경 주기 늦추기 위해 피임약 복용

▲ 지난해 있었던 한 고등학교의 대입 시험장.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기다리고 있다.대입시험을 앞두고 피임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여고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적지 않은 여고생들이 월경기를 늦추어 순조롭게 대입시험에 참가하기 위해 약방에서 피임약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학교 선생님들이 나서서 이런 방법을 권하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뤄양(洛陽)시 제3고등학교를 다니는 샤오나(肖娜)양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매달 생리때마다 마음이 불안하고 피곤한데 평소라면 모르겠지만 대입시험에 닥쳐서 생리 때문에 정서적 영향을 받아 시험을 망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 약방의 판매원들도 최근 피임약이 확실히 잘 팔린다고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0여 일 전에 한 학생이 한꺼번에 여러 봉지의 피임약을 구입했다. 당시 이 여학생은 판매원이 이상한 눈길로 자기를 지켜보는 것을 보자 어물어물하며 피임약이 월경기를 늦춘다는 말을 듣고 사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모두들 나서기를 쑥스러워해 ‘제비뽑기’ 방법으로 약 사는 사람을 정했는데 자신이 걸렸다는 것. 모 학교의 샤오리(小李)는 이들에 비해 매우 당돌했다. 그는 “이건 큰 일이 아니지요. 저의 부모님도 동의했어요”라며, 자신의 경우 월경이 올 때마다 생리통이 몹시 심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어야 할 때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시험을 볼 수 없기에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 달 전부터 담임 선생님이 여학생들을 남겨 놓고 “대입 전에 생리에 대한 준비를 잘 하되 가장 좋기는 약을 먹고 월경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는 당부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칫 피임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먹는 피임약이 월경 기간을 감소시키고 생리통을 일부 약화시켜주는 효과가 있기는 하다”면서,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며, 먹는 피임약 복용 초기의 몇 달에 걸쳐 주기 중의 출혈, 메스꺼움, 두통 및 유방긴장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복용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강한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르고자 하는 열망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분별한 피임약 복용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