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교육은 결국 돈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양질이라는 의미, 특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의 양질의 의미는 수능시험 대비 쪽집게, 짜집기, 맞춤형 교육을 의미한다. 학문탐구라는 근본적인 가치가 아닌 대학들어가위한 공부 이게 한국에서는 양질의 교육이지…

결국 한국에서 저러한 양질의 교육을 받으려면 쪽집게 과외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공부를 잘하는것과 머리가 좋은것은 별개라는 말이 한국에서는 참 가슴에 와닿는 말이 아니겠는가? 어느 범위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쪽집게처럼 분석을 해서 쓸데없는데 시간낭비 안하고 그것만 파고 들어 고득점하는 애들과 그런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되어서 무작정 교과서 붙을고 낑낑거리는 애들이 어떻게 공평할 수 있겠는가?

쪽집게 과외를 몇개나 해서 명문대 진학을 했다고 치자. 이게 머리가 좋은건가? 공부를 잘했다고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공평하게 머리 싸움을 하려거든 똑같이 공교육만 받고 경쟁을 해보는게 어떤가? 그런데 돈이 많으니, 돈을 사교육에 물쓰듯 쓰는것이다. 왜냐면 대학교에만 들어가면 그깟 고딩때 배운거 거의 필요도 없기 때문이지.

그리고 대학의 학문은 고딩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연구와 탐구를 해야할 대학공부와 그냥 대학교 들어가려고 짜잡기로 했던 고딩공부가 같을리가 없다. 이거는 진짜 국가적 손실 아니겠는가? 머리가 좋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사교육의 등쌀에 밀려 주류에서 밀려나고 괴외를 십수개나 해서 주류에 편입된 애들은 기껏 대학교 들어가서는 술먹고 놀기에 여념이 없으니… 이건 국가적 손실이라고 본다;;

가끔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으로 명문대에 진학한 사람들의 소식이 들린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진정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주류로 편입되어서 그 좋은 머리 국가발전에 귀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 먹고 살기 바빠서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면 이 사람들은 절대 주류에 편입되지도 못한체 주변인으로 살아갈것이 아닌가? 물론 제각각 자기 분야의 가치의 중요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의 인식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뭔가 감투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주류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이런 나라에서 머리가 백날 좋으면 뭐하겠는가? 변변한 명함 한장, 감투 하나 가지고 있지 못하면 아무도 인정을 안해주는 이런 나라에서 이 머리 좋은 사람들이 과외 십수개를 하는 부자들과 경쟁해서 명문대에 기어이 진학을 하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악착같이 버텨서 그 좋은 머리 주류에서 쓸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는 공교육으로 국민교육을 이끌면서 그 경쟁의 중심에는 학문탐구와 같은 방법을 통해 머리 좋은 사람들을 판별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전체 학생의 단 1%라도 상관없다. 그래도 신진국들은 부강하고 여러분야에서 이 머리좋은 사람들의 활약속에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일단 나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문제점, 단순히 대학진학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공교육, 이에 맞물려 성황중인 사교육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다. 하지만 위에 BBC보도처럼 34세까지의 교육열이 높았고, 1,2위를 다투는 수준의 사람들이 얼마나 최고의 반열에 오를지 지켜보겠다. 만약 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노벨상 다수 수상은 따논 당상일 것이다. 대학 들어가서 발표와 연구와 탐구와 토론에 그렇게 어색해 하는 한국의 학생들과 어릴때의 교육이 대학때까지 계속해서 연장되어가는 선진국들의 학생들, 당신 같으면 어느쪽이 더 우수하다고 보는가? 그 대답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