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응해야 한다

지금 아프간 피랍 한국인들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모두 다 안타까워하고 정부도 모든 관계자들도 인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이 일의 상황이 어떻게 종료되든 이 일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대처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 같다.

우리가 원치 않더라도 또 이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는 이라크건 아프간이든 전투병 파병을 안했다. 그래도 이런 일이 생겼다
물론 정부 말을 안듣고 간 사람들 잘못도 크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의 예측못할 변수일 뿐이다.통제하기 힘든 변수…또한 탈레반과 같이 인질을 이용하려는
집단들도 기승을 부릴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통제하기 힘든 변수이다

역으로 한번 가정해 보았다
우리가 만일 처음에 전투병을 약 3천명을 보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당연 우리의 전투병 파병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확률이 더 커졌을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 보면 전투병을 보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더 조심하고
아예 아프간에 안 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속성을 정확히 안다면, 그리고 우리가 더 조심을 한다면 전투병 파병에
의한 탈레반 테러나 인질납치의 가능성을 우리의 조심과 대비책으로 상쇄할
수 있다. 역으로 오히려 서울시내에서의 테러 가능성이 전투병 파병으로 더 커질수 있어 더욱 대비하고 조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전투병 파병 안했으니까 괜챦겠지 라는 순진한 생각에 오히려
허를 찔린 것이다
탈레반 저들이 누군가? 5~6세 어린이도 폭탄테러에 이용하는 집단이다

또 한가지
전투병 파병했는데 만일 이런 인질극이 생겼다면 탈레반은 당연 한국군 철군
을 요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한국군을 협상무기로 탈레반과 아프간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협상 주도권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계속 나오는 소리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협상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 돈밖에.

전투병으로 우리는 아프간정부와 미국에 대해 큰 소리를 칠 수도 있다
또 전투병으로 탈레반에게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
지금처럼 모두에게 납작 엎드려 살려달라고 눈치만 보는 듯이 보이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협상카드는 탈레반으로 하여금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게끔 할
것이다. 전투병 일부철수와 인질 석방, 전투병 일부철수와 죄수와 인질의 교환,
혹은 아프간이나 미국에 대해 죄수와 인질교환을 하게 할 수 있는 압박수단
탈레반에 대해서는 인질이 무사하지 않으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압박수단

나는 애초부터 전투병을 파병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 아프간 사태는 미소냉전과 911테러의 산물이다
우리의 공병 의료병 파견은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그나마 최선을 다해
선택을 한 것이다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란다. 공짜는 없다. 댓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국가와의 이해관계속에서 살아야 한다
더 많은 우리 국민들이 여행, 관광, 체류, 사업, 유학, 돈벌이 등의 명목으로
해외로 나가게 될 것이며 까딱하면 원치않지만 납치될 가망성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고 벌 받을 것이 없는데
5세 아이를 폭탄띠를 둘러 미군속에 들여보내는 무자비한 인간들에게
납치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면

그래도 계속 우린 먼저 안죽이고 안괴롭혔으니 괜챦겠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것인가?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자꾸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국민들을 가두어 둘 수도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합법적인 억지력과 자위권을 확보해야 함을 두고 논의를 해 봐야할 중요한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아프간 전투병 파병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국제적 명분이 있다.
정말 명분과 실리를 챙기기 위해 우리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앞으로
점점 더 많이 다가오고 있다.

어쨌든 22명 모두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