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우리의 힘을 다시한번 보여주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항구적 자유작전’에 참여했던 동의 다산부대는 5년 10개월간의 성공적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2007년 12월 귀국했다.이들은 26만여명의 현지 주민과 동맹군에 대한 헌신적인 의료지원작전을 통해 ‘사랑의 인술’을 폈고 기지운영을 위한 건설․토목 및 시설공사 등 지역재건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 그래서 그들은 현지주민들로부터 아프간 독립전쟁의 영웅 마슈드 장군과 더불어 동의 다산 부대를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우리가 떠난 뒤로도 탈레반에 의한 테러행위로 인해 그 상처가 더 깊어져 가고 있다. 유엔이 이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에 인적 물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인도적 차원의 배려에서 일 것이다.이번에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지방재건팀 파견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뿐만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는 것 외에도 한미동맹 관계와 전후 복구과정에서의 경제협력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국익을 따지더라도 아프간 파병은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더군다나 지난 6년 가까이 한국군을 대하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친절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탈레반의 위협발언으로 인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우려하여 반대하는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파견하고자 하는 것은 ‘지방재건팀’이라는 민간인이고 군 장병들은 그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경호병력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지금 아프간에는 탈레반과 직접 싸우는 40개국이 파병되어 있고, 지방재건팀을 파견한 나라도 15개국에 달한다.그러니 탈레반이 표적을 삼는다면 자신들과 직접 전투를 하는 40개국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데도 지레 겁을 먹고 파병을 주저한다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밖에 더 되겠는가? 따라서 우리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는 아프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돕기 위한 행보를 늦추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