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도 중국 유학생들이 차지

알바는 중국 유학생들 차지

충북일보

급료가 국내대학생 절반수준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유학생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생에 따르면 겨울방학기간중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유흥주점이나 편의점, 식당 등을 찾았으나 중국유학생들을 쓰기로 했다며 거절당했다는 것.

 

김모(23)씨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으나 중국유학생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거절당했다”며 “이유를 물어보니 중국유학생들은 시간도 철저하게 지키고 급료도 내국인보다 절반 정도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유학생을 아르바이트로 쓰고 있는 이모(54)씨는 “중국학생들은 말도 잘듣고 오랜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많은 업소에서 환영하고 있다”며 “입소문을 타고 지금은 중국유학생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급도 국내학생은 4천원 정도 지급하고 있으나 중국유학생들은 처음에는 2천원을 주고 장기간 일을 할 경우 3천원 정도씩 지급하고 있다”며 “1년이상씩 빠지지 않고 매일 출근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전모(24)씨는 “처음에는 생활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으나 지금은 이게 직업이 된 것 같다”며 “이곳(식당)에서 요리도 배워 중국에 계신 부모님께 식당을 운영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도 중국유학생이 점령하자 대학가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대학관계자는 “학생들이 찾아와서 근로장학생이라도 하고 싶다고 하고 있다”며 “이유를 물으니 중국유학생 때문에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는 아르바이트도 중국유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주 A 식당의 경우 주인과 주방장을 제외한 5명의 아르바이트생이 모두 중국유학생이다.

 

조모(50)씨는 “한국학생보다 중국학생이 말을 더 잘 듣고 일도 더 잘한다”며 “한국학생을 수시로 안나오지만 중국학생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지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