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복.장군복” 또 강조

북한 매체들은 22일 고 김일성 주석이 10대 초반에 걸었다는 이른바 ‘광복의 천릿길’ 85주년을 맞아 “대를 이은 수령복, 장군복”과 “만경대혈통, 백두의 혈통”을 언급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을 암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성번영의 오늘과 잇닿은 혁명의 천릿길’이라는 광복의 천릿길 85주년 관련 기사에서 “이 시각 온나라 천만군민의 가슴은 대를 이어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는 크나큰 긍지로 끓어번진다”고 강조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도 이날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열린 ‘전국 학생청소년들의 광복의 천릿길 답사 행군 출발모임’에서 “만경대혈통, 백두의 혈통을 꿋꿋이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9월 대만의 한 사진작가가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촬영, 공개한 북한 선전포스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삼남 정은에 대해 “장군복, 대장복을 누리는..우리 민족의 영광”이라는 제목하에 “만경대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고 적혀있다. ‘광복의 천릿길’은 김 주석이 13세 때 만주에서 활동하던 아버지 김형직이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며 1925년 1월22일 평양 만경대를 출발해 만주 바다오고우(八道溝)까지 걸었다는 노정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이듬해인 1975년 학생.청년들이 이 구간을 그대로 밟는 ‘광복의 천릿길’ 답사행군을 발기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해마다 1월 각지에서 선발된 모범생들로 답사행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