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속담

조선일보에 실려있는 역사평론가 이덕일님의 제목
‘임진왜란과 김성일’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가기에
옮겨봅니다.

일본을 둘러보러간 황윤길과 김성일은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황윤길은 일본이 침략을 할것이다
라고 했고 김성일은 그렇치 않을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조정에서는 김성일의 말을 믿고 왜란을 미리 대비하지
않았던것으로 우리는 알고있지만 하지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 많은 조짐이 있었다고 합니다.

풍신수길의 답서에 ‘명나라에 쳐들어갈테니 조선이 앞장서라’
는 구절이 있어서 조야는 이미 충격을 받았고 임란 1년 전
조선에 온 일본의 회례사 평조신은 침략을 공언했고, 이들을
접대했던 선위사 오억령은 ‘명년(1592)에 침략할 것’이라고
정확히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선조를 비롯해 조정엔 전쟁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풍신수길이 미치지 않고서야 설마 공격
하겠느냐?’고 생각했었다는겁니다.

글쓴이는 단지 김성일의 말만 믿고서 왜란을 대비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임금을 비롯한 조정대신들의 설마주의가
왜란을 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아래와 같이 일침을
놓고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주의자는 0.1%의 전쟁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사람이지 불확실성에 의존하는 ‘설마주의자’가 아니다.
‘설마가 사람 죽인다’는 속담은 이래서 가치가있다.”

그러고보니 설마주의가 우리를 안보불감증에 걸리게
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설마 북한의 핵이 우리를 겨냥하겠어?
설마 일본이 독도를 침략하겠어?
설마 중국이 우리의 역사를 자기네것으로 만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