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학벌만능주의

요즘의 살인적인 불경기는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자영업자들은 그들대로 손님은 없고 돈은 돌지 않고…유일하게 장사가 되는 업종이 간판가게라는 자조섞인 농담이 자주 들린다. 차리고 망하고 업종 바꿔 또 차리고 망하고…

봉급생활자도 좌불안석이기는 마찬가지다 딱히 철밥통이 아닌바에야 사오정 오륙도의 답답한 소식만 들리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또 힘이 든다

그런데 생각없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소리로 노통과 열린우리당의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그러는 수구정권은 지난날 무엇을 그렇게 잘해놓은게 있느냐고…요즘 재보선에서 야당이 싹쓸이로 당선된것은 과연 과거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이고 유능해서 그러한 것이냐고 묻고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경제를 이렇게 힘들게하는 블랙홀은 무엇일까

바로 학벌만능주의로 인한 천문학적인 공교육비,사교육비 때문이다

요즘세대는 국민의 81.4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한다. 유치원부터 영어학원을 보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고 그외에도 피아노 무용 태권도등 대개 서너가지의 학원은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등학생은 다 다니고 있다.

사실 전국민의 81.4퍼센트가 대학나오면 좋을 것이 무엇인가…이것이야 말로 고비용 저효율의 시작이 아닐까. 거의 모든 가정이 자녀가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자녀의 교육에만 매달리고 있다.

더욱 심한 경우는 어린이들을 영어잘하도록 혀를 수술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과잉학습장애로 인해 뇌가 손상되는가 하면 자폐증에 걸리기도 하고 새파란 젊은 나이의 청소년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을 한다. 고교졸업한지 일년만 지나면 다 잊어버릴 영어단어 수학공식에 온힘을 쏟다가 요즘엔 논술까지 겹쳐 정말 자살할만하다.

자녀가 어릴때는 자신의 한달수입의 50퍼센트를 자녀의 사교육비로 쓰다가 고교가 되면서부터는 60퍼센트를 상회하고 대학교에 진학하면 80퍼센트를 자녀의 교육비에 쏟아 붇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민의 거의다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좋으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전혀 그렇지 않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가장 효율적인 대학진학율은 10퍼센트 내외라고 한다.

가계의 수입이 소비가 돼서 내수를 살려주거나 저축이 되어 산업발전에 쓰여야 할 것인데 우리 스스로가 서로의 목을 조이는 전국민 고학력자 만들기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하기 때문에 환경미화원도 대학원졸업자가 하게 되고 아주 간단한 일 가령 톨게이트 통행세 징수원도 거의 모두가 대졸자다.

우리모두가 내자식은 어떻게든 고학력자를 만들려는 내자식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이 미쳐돌아가는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계산기한번 두들겨보자…

정말 우리 국가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지 냉정한 머리로 계산한번 해보자는 이야기이다.

애들때부터 영어다 뭐다…무용이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너도나도 학원 두세개씩은 다니고…

대학안나오면 아예 살수가 없는 이 숨막히는 사회구조 때문에 과거 중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할수 있었던 일을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자가 하게되는 비효율을 따져보면

한가구당 한자녀가 대학에 졸업할때까지 드는 등록금과 사교육비를 다합치면 1억은 족히 들지 않을까…한해 태어나는 자녀가 60만명이라고 가정할때 연간으로 얼마일까…모두가 대학나오고 생산직은 사람이 없어서 공장은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로 다 빠져 나가고…

그렇다면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대학졸업하지 않으면 살수없는 사회구조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우선 7급이하 공무원채용에 그리고 포철,한전,도로공사,철도공사등 각종정부투자기관의 신규채용에 50퍼센트를 고졸이하의 자에게 혜택을 주도록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야한다. 그러면 학벌만능주의가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을 것이다

월수입 400만원인 봉급생활자가 250만원을 자녀들 등록금과 사교육비로 쓰고 식비,세금,,,,제법 많은 수입에도 전혀 윤택하지 않은 생활…우리모두가 피터지는 경쟁으로 서로의 목을 조이는 이 구조를 깨지 않는한 우리사회는 가망이 없다…바로 천문학적인 교육비가 우리국가의 고비용저효율의 핵심이 되고 있다.
돈을 벌면 써야지 내수도 살아나고 기업이 돌아가지…과외비,등록금으로 돈은 돌지 않고 다 빠져나가고 국가경제의 심근경색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