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을 헤쳐가야 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파란만장한 임기를 마칠 코피 아난 현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계승하기 위하여 그렇게도 뜨거운(?) 경쟁이 있었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사건이었다고들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192 개 국이 저마다이익을 추구하는 유엔 사무 총장 자리는
회원간의 상호 교류와 크고 작은 충돌,복잡하게 얽힌 이익 관계..
쉴 새 없이 발생하는외교적,정치적 위기와 중재..엎치락 뒷치락..
때론 극심한 배은망덕감까지 감수해야 하는 고달픈 책임자
자리이기 때문이다.

반기문 장관 총장 취임을 기다리고 있는 북한 핵실험 문제도
유엔 사무 총장직위가 적당히 명예만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님을 만천하에 생생하게 증명해 주는 일이다.

햇볕 정책으로 칭송받는 대북 외교에서 보인 반기문 장관의
조정 솜씨와 조용한 외교로 국제 사회에서 외교력을 인정받아
거의 만장 일치의 지지를 얻어 내어 총장이 된 반기문 장관은
어쩌면 현직에서수많은 영욕을 반복하였던 코피 아난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코피 아난 정도라도 제 목소리를 낼 수나 있을까 오히려 걱정이다.

미국의 외교장이라고도 하고 강대국의 각축장이기도 한
유엔에서 온후함과 조정 능력,조용한 외교가 필수적인 것은
아마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총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이기에 몰표가 몰렸을 것이다.
ㅋㅋ 쉽게 말하면 표를 몰아 준 안보리 각국은 반기문 장관을 내심
적당히 주무를 수 있는 호구일 것이라고들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고..

반기문 장관처럼 온후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총장이 되었던 코피 아난
총장 재임기에 이라크 침략 불가(유엔 총회)와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침략한 미국과의 갈등,이라크 문제를 두고 벌어진 안보리 대결,
성추문,기아국에 보낸 식량에 얽힌 부정부패 폭로 사건 조사..
유엔 사무 총장이 해결하려고 몸부림 쳐야 할 사건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과제는 뭐니 뭐니 하여도
부시 네오콘 일당이 유엔에서 벌이는 원 맨 쑈다.
때론 적대적인가 하면 때론 동 떨어져 딴 전이나 피고
별 짓을 다 하지만 절대 건설적이거나 우호적이지 않았던(코피 아난에게)
부시 네오콘 행정부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 내야 할 것인가이다.
미국은 단순한 초 강대국이 아니라 유엔이 터를 잡고 있는 곳이
바로 뉴욕이요 가장 많은 유지비를 감당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반기문 장관은 미국의 협조를 못 받아 내면 성공할 수 없다고도 하고
그렇다고 부시 행정부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치,외교적 파행을 방치할 수도 없고 또한 바로 그 미국에 절대
순종만 하지 않겠다는 열강들의 투정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좋은 소식이라면 부시와 네오콘 일당 광기는 결국 민주당의
승리를 안겨 주어 네오콘 불명예 퇴진=반총장 재임시 제 2의 부시는 없을 것!
유엔 사무국 개혁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북핵 문제…
반기문 장관이 어떻게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조용한 외교인으로서의
면모를 훼손당하지 않고 영광스러운 유엔 사무 총장으로서 임기를 다 하고
퇴임할 수 있게 될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국가적 명예라고 믿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