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술책에 넘어 가지 않으려면

(전략)북이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고집하는 이유를 중국도 잘 알 것이다. 북은 북-미가 만나 핵군축과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 주장이 먹힌다면 북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공인받는 셈이다. 그리고 6자회담은 열린다 하더라도 북-미 회담의 들러리 회담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북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미국 국무부는 북-중 회담 결과에 대해 “6자회담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점에 (한미일중러) 5자 간에 의견이 일치돼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어제 “북핵문제는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0일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3국 정상이 북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에서 진일보한 결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