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마더”

이전에 제작한 “살인의 추억” “괴물”등이 그런대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어 한국 감독중에서 꽤 괜찮은 감독으로 생각하고 보았으나,이번 영화는 완전 실망이다.

한마디로 스토리 전개가 산만하고 전체적으로 매우 답답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무슨 말인가를 할것 같으면서도 계속 흐름이 끊기고 관객을 곤혹스럽게 한다.( 카메라 워크도 수준이하이고 가끔 상황과 전혀 매치가 안되는 장면도 눈에 거슬린다) 영화를 본 끝이 무언가 개운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아니면 관객에게 문제를 던져주고 각자 판단하는 단서를 주든지 이영화는 혼란만 선물하고 있다.-스토리 전개도 전체적으로 너무 느림.

그의 영화적 에너지가 점차 소멸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인가?

언뜻 보니까 감독의 변은 한국(?)엄마가 어디까지 모성애를 발휘하는가를 끝까지 밀어 붙었다고는 하나

모성애를 발휘하는 방법이나,살인자를 추적해가는 방법도 매우 어설프다.참으로 황당한 내용을 연기해야하는 김혜자의 모습이 애처럽기까지 했다.

구태어 이영화를 따뜻하게 봐준다면, 타성과 무사안일로 일관하는 한국 관료(사회)에 저항하다 결국 무릅을 꿇고마는,또 그렇게 한 사건이 황당하게 마무리되는 우리의 소외된 소시민(돈없고 권력없는)들의 어쩔수 없는 현실사회 고발 영화정도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번 실패를 발판으로 앞으로 기획하는 영화는 좀 치밀한 구성과 무언가 관객과 소통할수 있는 멋진 영화를 제작해 주기 바란다,왜냐면 봉 감독이 자질이 있는 것으로 믿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