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 스스로 무덤파고 있다”

박희태 “민주당, 스스로 무덤파고 있다”

“심의·상정 거부하고 골프파티나 하는 정당이 무슨 가치 있나”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9일 “우리가 민주당에게 요구하는 것은 대화와 대안”이라며 “민주당은 지금 대화 대신 불참을, 대안 대신 거리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화가 없는 것은 바른 정치가 아니고 대안이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스피드를 내지 못하고 항상 국민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모든 이유가 민주당의 비(非)대화와 비대안에 귀결된다고 확신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런 행보를 계속하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미래는 없다. 어떤 국민이 이런 정당을 선택하겠느냐. 스스로 나락에 떨어지는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발목잡는 정치, 길거리 정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과거에 그런 것 해서 재미 좀 봤지만 그 시대는 지나갔고, 국민의 판단 수준도 훨씬 올라갔다”며 “민주당이 그 구태를 빨리 버리고 이번 국회의 생산성을 높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법안이 올라오면 심의를 해야지 상정도 거부하고 떼만 쓰고 밖으로 나가고, 외국까지 나가 ´골프 파티´나 하는 정당이 무슨 가치가 있느냐”면서 “(민주당은) 반성하고 상임위 활동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에서 한나라당이 1100억원을 반납한 사실을 거론, “민주당도 불법수령한 대선자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며 “쇼만 하는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오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야당은 정치공세로 일관하지 말고 사법처리에 관련된 절차를 밟아주실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 사건은 고소·고발된 사건이기 때문에 항고도 있고, 재정신청 절차도 있다. 적법 절차에 따른 수사 절차의 부당성을 따져야지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재개발.재건축 대책을 세워 조속히 시행해야 하며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고 국회는 놀고 있으면서 밖에서 장외투쟁하려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