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 “중국과 수교 위해 대만과 단교 용의”

바티칸 교황청 “중국과 수교 위해 대만과 단교 용의”
[문화일보 2005.10.27 16:39:36]

바티칸 교황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언제든지 수교할 용의
가 있을뿐 아니라 이 문제로 언제든지 양측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원후이바오(文匯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들이 2
7일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언론들은 이날 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 국무장관의 말을 인
용, 교황청이 수교의 전제 조건으로 중국인들에 대한 종교 자유
의 보장, 바티칸 대사관의 베이징(北京)내 즉각 개설 허가 등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특히 소다노 장관이 중국측에 의해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즉각 양측간 수교 협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대만과 바티칸
의 단교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같은 바티칸 교황청의 제의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중국인들에 대한 종교 자유의 대대적
보장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바티칸 교황청과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중국 승인, 종교문
제를 빙자한 중국 내정 간섭 금지 등을 내걸고 있어 바티칸측의
종교자유 허용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