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오바마를 움직입시다.

 
소비자 인터내셔널을 만듭시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과 함께합시다. 미국은 지금 대선 기간입니다. 현재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약간 앞서고 있지만 흑인 출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백인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바마가 가장 신경쓰는 표밭은 이라크 전쟁 등 부시의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흑인 대통령은 왠지 찜찜한 대다수의 중산층 백인들입니다. 그들에게 먹힐 수 있는 화끈한 이슈는 바로 광우병 쇠고기입니다. 우리나라도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공포는 지역과 계층, 연령, 성별, 종교를 불문하지 않습니까? 미국인들도 사람일진데, 흑인 대통령보다는 광우병이 훨씬 더 싫을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유명한 경제학자의 글에 따르면 친기업적인 부시의 공화당 정부가 농업 기업에 대한 규제를 약화시켜서 미국 내에서도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미국산 쇠고기 사태 이전에 이미 미국에서 쇠고기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것이 그것을 방증합니다. 오바마가 그것을 노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오바마가 아래와 같이 말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부시 때문에 우리 미국 국민들이 위험하고 두려운 광우병 쇠고기에 많이 노출됐다. 미국 국민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한국 등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우리의 기업을 위해 나, 오바마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할 것이다. 이라크 전쟁에 쓰는 돈에 비하면 전수검사 비용은 푼돈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 정치인이 그렇듯 미국 정치인도 이슈를 선도하기 보다는 따라가는 경향이 있을 겁니다. 오바마가 알아서 저렇게 말해주면 감사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광우병이 이슈가 되어야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미국 소비자들을 움직여야 합니다! 즉 그들이 스스로 자국산 쇠고기의 전수검사를 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우리의 우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도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빠 일 테니까요. (그들도 촛불을 들 수도 있겠죠. 아니면 화끈하게 횃불을 들지도…) 일단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합니다. 미국 내에서 여론을 만들어주세요. 이미 한국의 대규모 촛불 시위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지를 비롯한 미국 주요 일간지의 일면에 심층 보도가 되어서 어느 정도 여건이 형성되어 있을 겁니다.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끌어주세요. 또 미국도 이제 초고속 인터넷망이 한국만큼 많이 보급되었을 겁니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미국 시민들도 무척 늘었을 것이고 한국의 다음이나 싸이월드처럼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하고, 다방향 소통이 가능한 곳이 많을 겁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여론을 촉발시켰듯이 미국에서도 인터넷 상에서 한번 크게 터트려 주세요. 그리고 동시에 오바마 후보에게 접촉해 주세요. 이메일을 보내거나 홈페이지에 글을 쓰셔도 좋습니다. 혹은 두세 다리 건너다보면 오바마 후보의 참모들과 닿을 겁니다. 그들에게 미국의 쇠고기 생산 시스템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제기와 더불어 화끈한 광우병 공포 양념을 쳐주고 더불어 위에 적은 선거 전략에서의 잇점까지 적극 홍보해 주세요. 한국에서도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 우리 네티즌들이 정치인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적극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친미적인 박근혜 의원님이나 이회창 의원님조차 소극적이나마 우리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정성이 있었는지는 본인들만 아시겠지만 어쨌든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던 각자의 입장과 무관하지 않았을 겁니다. 얼마 전 한배를 타고 있던 정치 세력 간에도 그러할진데 정권 교체를 노리는 오바마 후보도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상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무한 펌질 대환영입니다. 저작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