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자이툰 2진으로 파병다녀온적이 있습니다.
2진 소집전에 김선일씨 사망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말리더군요… 가서 모가지 따이고싶냐고…
막말로 가서 모가지만 안 따이면 되지 머… 하고 웃어 넘겼죠…

그리고 파병을 갔습니다. 저는 전투병이 아닌…
군수지원단 정비대대의 운전병…

하루하루 열심히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한건 두건 밖에서 터지고 있더군요…

민간인이 한번에 60명 이상 죽은 테러도 있었고…
마침내 카츄사포라고 불리는 포의 포탄이
부대 외곽지역에 4발 떨어졌습니다.

말이 부대 외곽이지…
정비대 그리고 앞쪽으로 11여단쪽.. 그리고 수송대…
정말 헉!! 한건… 외곽 담벼락 앞쪽으로 얼마 안떨어진 곳에
유류 트레일러 8대가 있었죠…
거기서… 기름도 넣고 했습니다.

야밤에 정신없이 개인 장구류 다 착용하고 대피호로 튀어 나갔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무장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마직말 4번째 발이 떨어지는 장면을 감상하면서…
여기가 전시지역이구나 하고 느꼈죠..
그날이 제 생일 전날이었습니다. 포탄 떨어지고 2시간후에 제 생일
이었으니… 좀 놀랐습니다. 그후…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지금도 전우들을 가끔 만납니다…
몇몇 전우들은 내가 죽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답니다.
저도 그 사건이후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군… 이렇게 생각을 했었고…

사실상 저희들은 목숨을 담보로 걸고 갔다온겁니다.
자원신청이니 목숨을 걸고 파병지원한거구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사람 한두명 죽는게 무서웠으면 애초부터 파병진행을 했을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죽는게 무서웠다면… 파병신청을 했을까? 하는거죠..
물론 내가 죽겠어?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은 1%라도
있었을 거고요…

자이툰 다녀와서 자이툰부대가 쿠르드지역에 이바지한 공로가
자랑스럽습니다. 거실에도 쿠르디스탄 총리가 준 감사장이
걸려있구요…

고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김선일씨 사건때…
그 사람이 말 잘들어서 밖에 안 쏘다녔으면…
안죽을 수도 있었죠.

윤장호 병장은 통역병으로 임무중에 사망한거라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정말 궁금한건…
단도 직입적으로…
목숨걸고 다녀온 사람들은 가만 있는데…
왜 파병하지 마라… 철수해라…
하는지… 4800만 인구들이 다 생각이 틀리겠지만…

우리가 미국 꼬붕으로 참전했다면…
죄다 전투병으로 가서 총질했겠죠.

자이툰에도 전투병은 있지만…
그건 최소한의 부대안전을 위해 파병된 인력들이고…
자이툰 부대는 아르빌에서 미군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임무 수행했습니다.

왜 계속 미국의 꼬붕이네 하수인이네 하시는지…
파병장병으로써는 화납니다.

윤장호병장이 사망한 사건은 슬픈일이기도 하지만…
아직 철군은 이르다고 봅니다.
일단 올해 까지 연장됐고… 그때가서 철군을 논해야지…
당장 짐싸서 와!는 아니죠…

이상 글빨 없는 놈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