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없는 철도 파업

철도파업이 6일째로 접어들면서 여객 운송이 차질을 빚고, 화물은 마비될 위기에 몰리고 있다.파업이 길어질수록 이로인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와 사측은 연례 행사처럼 이어지는 명분 없는 파업에 대해 더이상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며 단호한 입장이다.철도노조는 공사가 경영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 퇴직과 임금피크제 도입계획을 철회하고, 노조전임자 수도 현행대로 유지하고, 또 불법파업으로 해고된 노조원을 원상복직 해 달라는 주장인데철도노조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파업에 앞서 현실을 냉정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코레일은 해마다 7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내고 있고, 이를 메우기 위해 국민이 낸 혈세 7천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3만여명의 직원 평균 임금이 6000만원 수준으로 일반 공무원보다 7%가 높다는 사실을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노조 전임자의 숫자도 64명으로 정부의 공기업 기준을 3배나 초과한다.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현실에서 국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클 수 밖에 없고, 이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비치는 파업은 명분을 찾기에 부족하다.철도 노조는 공사측이 단체 협약의 개악을 일방적으로 요구해 불가피하게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노조는 깊이 생각하고 하루 빨리 파업을 중단 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