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기적인 괴상한 풍조

 
지난해 미국에서 터지여 국제적범위로 파급된 파국적인 금융위기는 올해에 들어와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적판도에서 《금융폭풍》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벌어지고있다.하다면 금융위기를 몰아온 장본인인 미국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있는가.기울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땀을 빼고있는 미국의 주당국들을 살펴보자.지난해 총화자료에 의하면 금융위기의 후과로 미국 주당국들의 예산적자는 모두 300억US$가 넘는다고 한다. 올해에는 그 액수가 더 늘어날것이라고 한다.이러한 속에서 미국의 주당국들은 저마다 돈벌이에 뛰여들고있다. 추가수입을 얻는다는 명목아래 별의별 방법과 대책들을 련이어 고안해내고있다. 이미 적지 않은 주들에서 공원과 해수욕장, 골프장을 비롯한 지방자치체소유의 재산들을 임대하여 넘기는 조치를 취하고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주들에서는 려송연세, 비만세 등 괴이한 세금들을 새로 제정하려 하고있다.그렇지 않아도 미국의 주들과 도시들에는 별의별 법률이 다 있다.-못생긴 말을 타고 거리에 나다니면 위법으로 된다. (워싱톤주의 한 도시)-역한 파냄새를 풍기는 학생들은 학교에 공부하러 갈수 없다. (웨스트 버지니아주)-개앞에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개를 모욕하는 행동을 하면 벌금형을 주거나 구속도 한다. (오클라호마주)-모든 고속도로에서는 새들에게 우선권이 있다. (유타주)-모자를 써서 대방에게 위협으로 되면 위법으로 된다. (미주리주의 한 도시)…미국에서는 지배계급들이 이렇게 해괴망측한 법률들을 만들어놓고 저들의 착취와 략탈, 지배에 유리하게 적용하고있다. 그러니 려송연세나 비만세와 같이 웃지 못할 세금조항들이 등장하는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할것이다.더우기 어처구니없는것은 미국의 주정부들이 도박업을 막대한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그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는것이다. 얼마전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가 전한데 의하면 미국에서 최소한 14개 주가 자기 경내에서 도박장들을 신설 및 확장할것을 검토하고있다고 한다.실지로 지금 미국의 많은 주들이 도박의 합법화를 주장하며 그를 적극 실행하고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9년전에 도박을 금지시켰던 주지사자신이 잃어버린 예산수입 10억US$를 되찾기 위해 도박을 환원복구하는데 달라붙었다. 유타주, 하와이주, 텍사스주는 물론 죠지아주에서도 도박장들에서 나오는 초과수입으로 예산구멍을 메꾸려 하고있다. 특히 애틀란타에서는 투자가들이 근 6 000대의 추첨기를 전개하여 관광객들의 《성지》(도박장)를 꾸릴 방대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있다. 주당국들의 특별한 관심속에 도박업이 장려 및 부활되고있는 절호의 기회를 타고 유흥업계들이 머리를 쳐들고있다. 그들은 앞으로 거액의 세금을 바치겠다는 감언리설로 주당국들을 유혹하며 돈벌이판을 크게 벌려놓고있다.다 아는바와 같이 도박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착취자들, 사기군들, 건달군들이 돈과 재물을 대고 따먹을 내기를 하는 비도덕적인 불망나니짓이다. 특히 도박놀음은 내가 살기 위해서는 네가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생활륜리가 지배하는 썩어빠진 자본주의사회의 부산물이다. 신수만 좋으면 앉은자리에서 일확천금을 할수 있다는 도박의 남다른 《매력》은 황금의 노예가 되여 신음하고있는 많은 사람들을 부패와 타락, 범죄의 낭떠러지에로 떠밀고있다.(혹시 이번에는?)이러한 심리에 빠진 사람들은 《돈소나기》를 맞을 꿈에 사로잡혀 도박놀음에서 좀처럼 발을 빼지 못한다. 도박놀음은 수많은 가정의 파괴를 가져오며 도박군들을 각종 범죄와 폭력, 자살의 길에 나서게 하고있다. 이러한것으로 하여 자본주의나라들에서조차 도박을 극히 제한하거나 단속하고있다.그런데 미국에서는 주당국들이 목전의 리윤추구에만 눈이 빨개 주전체를 하나의 도박장으로 만들려 하고있는것이다. 이것은 말세에 이른 미국사회의 진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보여주고있다. 도박업이 장려되고 합법화되고있는 미국의 말세기적인 현실은 그의 종말을 예고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