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전쟁의 와중에서 안더러운 작전 수행중인 우리군

이라크 전쟁은 석유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아무 관련없는 911테러와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침략한 더러운 침략전쟁이 맞고 미군과 영국군은
점령군으로서 침략전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군은 침략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요구에 의해 이라크에 파병된 것이 맞다

그러나 장래 쿠르드 독립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쿠르드족의 자치령에서
제한된 경비 공병 의료 작전을 수행하면서 중부의 미군과 남부의 영국군과는
달리 자치령 내에서 치안활동 대게릴라전은 거의 전혀 수행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인근 도시에서의 UN경호업무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테러를 유발할 위험한 일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보수파에서는 얼마전 철수한 일본과 달리 한국군은 실질적인
전투력으로서는 전혀 도움이 않되고 있다는 불만까지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일부는 미군 영국군과 마찬가지로 치안활동에 투입하여 전사자가
나와야 미국에 당당할 수 있다는 논리로 전투부대의 활동을 주장하기도 한다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는 영국은 프랑스의 1차베트남전 미국의 2차베트남전
참전을 영국의 국익과는 상관없는 미국의 침략전쟁이라고 보고 관여하지 않았다

반대로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에 의한 수에즈 운하 침공 때에는 미국이
영국과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이라고 비판하며 철수를 종용했다

이제 영국과 미국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이라크에서는 소외된 프랑스가
양국의 자원확보에 반대하며 침략전쟁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자국식민지 영향력을 위해 저마다 침략하면서도
상대방의 행동은 침략전쟁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과거동맹국인 영미프 삼국이다

한국은 먼가? 이번 이라크전에의 파병은 과거 베트남전에서의 파병과는
전쟁의 성격은 동일하더라도 파병부대의 성격과 임무는 판이하게 다르다

침략의도 없이 마지못해서 국익을 위해 갔다는 식의 변명조의 논리로 보면
둘다 동일하기도 하지만 지금 침략국과 함께 열심히 전과를 획득하고 있다면
더러운 전쟁에서 더러운 작전을 벌이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라 하겠지만

자이툰 부대는 수니파도 시아파도 아닌 쿠르드족이 살고 있는 쿠르드
자치구에서 과거 이라크에 핍박받아온 소수민족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인도네시아의 학살에 씨달리다 독립한 동티모르에 한국군이
UN의 일원으로 파병되었던 것과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군은 더러운 침략전쟁의 와중에 안더러운 작전을 수행중일 뿐이고
자이툰 부대가 미군에게 반이슬람 반테러 작전의 선봉에 서서 막대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는 칭찬과 인정를 받는 것이 아닌 안전한 곳에서 숨어 생색만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에 다행스럽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자이툰 부대가 완전 철군할때까지 쿠르드족이 주변의 터키 이라크 이란에
의해 또다시 학살당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기술과 인력지원을 하면서 한국과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의 베트남파병은 비둘기 부대라는 의무부대로 처음시작해서 전투병 파병
그리고 막대한 인명손실과 라이따이한 그리고 서로간의 상처로 끝이났다

이라크 파병은 이미 시아파나 수니파 이라크인들에게 있어서 한국군은
미군의 앞잡이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철수할때까지 직접적인 충돌 없이 무사히 빠져나온다면
더러운 침략전쟁에서 더러운 침략행위를 한 오명없이 쿠르드족과의 우호관계를
전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명나라에 대한 사대의 명분으로 군대는 파병하였으나 실상 중립을 지키며
청나라의 침략과 그로인한 피해를 막으려한 광해군때와 다를바 없다

미국 눈치보고 살기 싫다면 프랑스 중국 인도처럼 미국에 큰소리 칠 수 있는
국력을 키우고 핵무장을 하던가 할 일이지 대책없이 욕한다고 해결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