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군사적 옵션은 성공할 것인가?

언제는 북한의 침공을 막기에는 남한의 군사력이 역부족이라고 입에 게거품을 물던 송영선이를 비롯한 딴나라 인간들이 이제와서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고
정반대의 헛소리를 하고 있다. 아주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게 딴나라 인간들의
체질인가?
지금 현상태에서 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1.공고한 한미일 동맹을 구축해서 북한을 옥죄고 여차하면 적당히
껀수 만들어서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
2.미국과 중국이 서로 밀약을 맺고 북한을 중국에다가 넘긴다.
3.미국과 북한이 대화해서 작년 9월의 6자회담의 합의를 이행한다.

이 중 3번째 옵션은 부시가 하는 꼬라지로 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부시를 욕한다고 부시가 개과천선하는 것도 아니니
부시 비난은 여기서 그쳐야 할 것 같다.

문제는 첫번째 옵션이 가능하냐 이다. 물론 일부 우파들이 바라는 대로
한미연합군이 북한땅을 맹진격해서 압록강과 평양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꽂는 것이 가능할까?답을 얘기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치러야 할 댓가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사실 북한의 군사력자체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전쟁은 군사력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즉 명분과 전략적 외교환경, 그리고 특히 지형과 기후가 또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장사정포가 큰 위협이라고 하는 데
군사적으로는 그건 그렇게 큰 위협이 아니다. 물론 김정일이
너죽고 나죽기로 서울북부에 포격을 해대면 수백만이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장사정포는 아군의 군사역량에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 어차리 전쟁을 각오한다는 건 수백만이 죽을 각오를 한 거 아닌가?

그런데 진짜 문제는 4000개가 넘는 북한의 지하벙커다. 그 많은 지하벙커들은
일반적인 포격이나 폭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다. 그리고 넓고 다양한
기동공간을 제공했던 이라크와 달리 한반도는 좁고 기다란 산악지형으로
이라크에서 미군이 자랑했던 전략적 기동은 꿈도 꿀 수 없다.
단지 1 m 전진할때마다 1ton이상의 병사들의 피가 요구되는 소모전이
전개될 뿐이다. 물론 백만 정도의 병력손실을 감수한다면 이것도 할 수
있다. 아마 중국은 참전하지 못 할 것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부시가 허풍만 잡았지 이걸 선택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에겐 이건 너무 큰 댓가이기 때문이다.

결국 부시는 쓰지도 못 할 군사적 옵션을 만지작거리면서 김정일만
약 올리고 핵폭탄을 진짜 군사무기화할 시간만 벌어다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