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SAS, 카불서 은밀·침착한 전투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뉴질랜드 최정예 공수부대(SAS)가 카불 시내에서 반군들과 1시간 넘게 벌인 교전 장면을 지켜본 프랑스 기자가 SAS의 작전이 참으로 은밀하고 침착하게 수행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호텔 내부에서 벌어진 이 전투가 끝난 뒤 피해상황은 민간인과 반군 등 최소한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작전에 참가했던 뉴질랜드군 15명은 전원 무사했다.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1일 기자들에게 지난달 26일 SAS 대원 15명 정도가 반군들이 차량 폭탄 공격 후 점거하고 있던 카불 시내 한 호텔에 아프간 병사들과 함께 출동해 반군들과 교전을 벌였다며 SAS 대원들이 선제공격을 받고 응사, 반군들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키 총리는 반군들의 일부가 총격으로 부상했고 완전히 포위돼 모두 붙잡히게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뉴질랜드군 병사들이 아프간에서 공격적인 사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투 현장에서 SAS 대원들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교전이 끝난 뒤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던 프랑스 사진기자 리오넬 드 코닉은 치열한 전투 중에도 뉴질랜드군 병사들이 참으로 침착하게 보였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전했다.그는 “대혼란이었다. 사건 현장에는 경찰, 헌병, 사복 경찰들이 와서 모두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차량들도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민간인들도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