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에 왜 관심하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기후변화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참석, 정상 대표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행동을 촉구한다.

 

환경건전성그룹(EIG) 국가정상 대표 자격으로 연설에 나서는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성공적인 ‘포스트 2012 기후체제’를 합의하기 위해 각국이 ‘나부터(me first)’ 정신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EIG는 지난 2000년 6자 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스위스, 멕시코가 공동 결성한 후 추가로 모나코와 리히텐슈타인이 합류해 현재 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도 국간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등도 연설을 한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총회에서 2차례 연설기회를 제안 받은 정상은 이 대통령이 유일하다”면서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면서 자발적인 감축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한 국제적 호응과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펜하겐 시내 벨라센터에서 당사국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GGGI)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 대통령은 또 런던 정경대 교수이자 세계적인 기후경제학자인 니컬러스 스턴 경 등 GGGI 설립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녹색성장은 기회보다는 부담으로 여겨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녹색성장은 지구를 살리는 행위인 것은 물론 한국의 국가적 과제이며 위기 이후 시대를 주도할 미래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당사국총회 의장국인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